러 합병 후 특별군사작전→대테러작전 전환 조짐.."계엄령 검토"

신정원 2022. 9. 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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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합병 투표를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친러 지역이 합병 후 계엄령을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름반도 수반은 "돌이킬 수 없는 특정 지점이 곧 지나갈 것이다. '해방'된 영토가 새로운 지위를 얻는 것은 불확실성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며 "이 곳들은 완전한 러시아 연방 지역이 될 것이고, 우리는 특별 군사 작전이 아닌 우리 영토에서의 대테러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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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LPR·DPR "합병 후 러시아와 논의해 공동 결정"
크름반도 수장 "대테러 수행…불확실성 종지부"
친러 지역 '해방'서 '자국 영토 보호' 전환 의미
크렘린궁, 국경 폐쇄·계엄령 "결정된 바 없어"

[도네츠크=AP/뉴시스] 지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성향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에서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가 진행 중이다. 현지 주민들이 투명 투표함에 기표한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2.09.2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 합병 투표를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친러 지역이 합병 후 계엄령을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 작전'을 '러시아 영토'에 대한 '대테러 작전'으로 전환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러시아 의회에서도 새 대테러 작전이 필요하다고 불을 지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지역 자칭 루한스크공화국(LPR)과 도네츠크공화국(DPR) 수장들은 합병 후 러시아 당국과 계엄령 선포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오니드 파세츠니크 LPR 수반은 타스 통신에 "통일될 경우 우리는 러시아 연방이 될 것이고, 러시아에 이러한 결정을 내릴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공동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나톨리 비보르니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안보위원장은 전날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을 막기 위해 러시아의 새로운 지역에서 대테러 작전 체제가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별 군사 작전 시작 결정은 러시아 대통령이 내리지만, 대테러 작전 개시 결정은 연방 안보 최고 책임자가 내린다"고 말했다.

남부 자포리자와 헤르손에서도 러시아 합병 주민투표 후 대테러 작전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름반도 수반은 "돌이킬 수 없는 특정 지점이 곧 지나갈 것이다. '해방'된 영토가 새로운 지위를 얻는 것은 불확실성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며 "이 곳들은 완전한 러시아 연방 지역이 될 것이고, 우리는 특별 군사 작전이 아닌 우리 영토에서의 대테러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당국은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들 4개 지역에선 23~27일 러시아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를 진행 중이며, 현재 모두 투표율 50%를 넘었고, LPR는 투표율이 83.61%에 달한다. 러시아는 투표율 50%를 넘기면 투표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모스크바=AP/뉴시스]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을 피해 고국을 대거 빠져 나가는 엑소더스 현상과 관련해 러시아 일부 지역에 대한 국경 폐쇄 및 계엄령 선포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아는 것이 없다. 현재로선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송 동원'이 검토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아니다. 어떤 것도 선언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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