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뽀'하러 지하철역 간다..고려대역 등 3곳에 화상 면접 공간
지하철역에 설치..이용료 1시간 1만원
서울 지하철역 내 비어 있는 상가에 취업 준비생을 위한 화상면접 전문공간이 생긴다. 고려대·김포공항·가산디지털단지역 3곳에 오는 12월부터 차례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7월 ‘화상(AI) 면접 전문공간’ 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비대면 면접 전문기업 에이블제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에이블제이㈜는 지난해 현재 화상면접 전문공간 사업장을 6곳 직영 또는 위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비대면 면접 관련 전문 기업이다.
지하철역 화상 면접 전문공간은 5호선 김포공항역, 6호선 고려대역,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3곳에 들어선다. 내부에는 모니터와 조명, 책상과 의자 등 화상 면접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장비가 설치된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1.5~4평 정도 되는 공간이 각 역사당 대략 10개씩 생길 예정이며 시간당 이용료는 1만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직 설계 진행 중이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용한 공간에서 집중해서 면접을 볼 공간이 여의치 않은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5월 영등포구청·공덕·왕십리·마들역 4곳에 공유사무실을 유치했다. 공사는 현재 스타트업 등 창업에 나선 청년들의 이용률이 높다고 밝혔다.
정선인 서울교통공사 신성장본부장은 “코로나 시대 사업환경이 비대면 추세로 변하면서 무인 프린트샵, 밀키트 전문점 등 시장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비대면 화상면접 공간이 청년 구직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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