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4개팀, 중국을 경계하라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젠지, 무난한 대진 8강 진출 유력
T1·담원은 '지옥의 조' 생존 경쟁
DRX. 플레이-인 스테이지 치러야
11월 6일 샌프란시스코서 결승전
젠지와 T1, 담원 기아, DRX가 ‘리그오브레전드’(LoL) 한국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대표해 30일(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아르트스 페드레갈의 아레나 e스포츠 경기장에서 개막하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출전한다. DRX는 예선격인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젠지와 T1, 담원 기아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그룹 스테이지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롤드컵에서 한국은 그동안 6회 우승을 차지한 최강국이다. 다만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4개 대회에선 2020년 단 한 차례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그쳐 목마름이 있는 상황이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3회 우승 기록을 가진 중국(LPL)이다. 한국과 중국은 최근 9년 동안 소환사컵(우승컵)을 서로 나눠 가졌다. 특히 중국은 2018년과 2019 년, 2021년 가장 최근 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 위치한 LCK아레나에서 출사표를 밝힌 LCK 대표 4개 팀도 중국을 “가장 경계하는 지역”으로 꼽았다.
●최대 난적은 LPL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LCK 서머’ 우승팀인 젠지다. 그룹 스테이지 대진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젠지는 동남아시아 지역(PCS) 1번 시드 CTBC 플라잉 오이스터와 LCS(북미) 2번 시드인 100 씨브즈와 한 조를 이뤘다. 무난하게 8강에 오를 것이란 예상이 많다. 고동빈 감독은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은 올해 1번 시드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오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로 네 번째 롤드컵 무대에 서는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이번에는 정상에 설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느냐”는 질문에 “아직 말하기 이르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롤드컵을 치르는 미국 현장에서 적응해보고 나서 우리 팀에 확신이 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스스로 방심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CK 2번 시드 T1과 3번 시드 담원 기아는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롤드컵 4 회 우승에 도전하는 T1은 2021년 롤드컵 우승팀인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 LCS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한 클라우드 나인과 함께 A조에 속했다. 배성웅 감독 대행은 “스프링부터 MSI를 거쳐 서머까지 쉼 없이 경기를 치른 것이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선수들에게 충분히 휴식 시간을 줬고 서로 이야기할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일곱 번째 롤드컵 무대에 서는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올해 롤드컵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나 자신을 시험하는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고 있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승은 11월 6일 체이스센터에서
담원 기아는 죽음의 조라고 평가받는 B조다. B조에는 LPL 서머 우승팀인 징동 게이밍, 유럽 맹주로 군림하면서 한국 팀에게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던 G2 e스포츠가 속했다. 2020년 롤드컵 우승, 2021년 준우승을 차지한 담원 기아는 올해 LCK 결승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지만 3번 시드를 받아 이번 무대에 선다. 양대인 감독은 “중국 팀들이 강한 것이 사실이지만 16강을 통과하면 LCK 팀들과 마주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올해 LCK에서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젠지와 T1를 넘어서고 싶다”고 말했다.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는 “롤드컵에서 우승했던 2020년에도 징동 게이밍과 같은 조였다”며 “탄탄한 전력을 갖고 있고 팀워크가 좋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LCK 4번 시드로 롤드컵에 출전하는 DRX는 다른 팀보다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하지만 다른 팀보다 먼저 경기를 치르면서 현장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DRX는 30일 MSI 우승팀인 LPL의 RNG를 상대로 플레이-인 스테이지 첫 경기를 치른다. 김상수 감독은 “LCK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왔다. 플레이-인 스테이지까지 이어간다면 적응력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매년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번에도 달라지는 점은 없다”며 “작년에도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롤드컵을 소화했던 경험을 동료들과 공유하면서 한 단계씩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소환사컵의 주인공을 가리는 결승은 11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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