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본질은 비속어 아닌 한미동맹 훼손 시도"

이현수 2022. 9. 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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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지난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 논란에 대해 "우리의 최우방 동맹국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기정사실화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며 "비속어 논란이 본질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오늘(2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비속어가 이 논란의 본질이라면 대통령이 유감 표명이든 그 이상이든 주저할 이유도 없고 주저해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음성분석 전문가도 특정할 수 없는 단어를 일부 언론에서 특정했다. 그런데 그 문장이 누가 보더라도 동맹관계를 훼손하고 동맹을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의 문장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현지시간 21일 윤 대통령이 "국회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모습이 기자단 취재 영상에 포착되자 발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음성 분석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대변인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국내)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다"며 "'바이든'이 아님을 확인하기 위한 여러 작업들이 있었다. 저희 나름대로의 과정을 거쳤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왜 일부 언론은 누구도 특정할 수 없는 것을 이른 시간에 특정해서 자막화하고 그것을 반복재생하고 기정사실화해서 미국 측의 의견을 물어봤을까, 그런 점에서 저희가 문제제기를 했다"며 "이것이 저널리즘의 사실확인을 위한 노력, 중립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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