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NASA 우주선 '다트', 소행성 충돌 성공

최정석 기자 2022. 9. 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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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최초로 진행된 우주 충돌 실험이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우주선 '다트(DART)'는 27일 오전 8시 15분 30초(이하 한국 시각), 지구와 1100만킬로미터(㎞) 떨어진 소행성 '디모르포스(Dimorphos)'와 충돌했다.

리차큐브는 충돌 3분 뒤 디모르포스를 지나가며 다트 우주선과 소행성 상태를 카메라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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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각 27일 오전 8시 15분 충돌 성공
27일 오전 8시 15분 30초쯤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충돌하는 데 성공한 우주선 다트. 사진은 충돌 직전 소행성 표면의 모습이다./NASA TV 캡처

인류 역사상 최초로 진행된 우주 충돌 실험이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우주선 ‘다트(DART)’는 27일 오전 8시 15분 30초(이하 한국 시각), 지구와 1100만킬로미터(㎞) 떨어진 소행성 ‘디모르포스(Dimorphos)’와 충돌했다. 다트의 충돌 속도는 초속 6.6㎞로, 시속으로 따지면 약 2만4000㎞, 마하 19를 넘어간다.

소행성 충돌실험을 중계하는 나사TV

나사는 우주선과 충돌한 소행성이 얼만큼 궤도를 바꾸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번 실험을 기획했다.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이 지구를 빗겨나갈 정도로 궤도가 바뀌려면 어느 정도로 무거운 우주선을 시속 몇㎞로 충돌시켜야 할지 확인하려는 것이다. 일종의 ‘지구 방위 실험’이다.

이번 실험에 쓰인 우주선 다트는 ‘쌍소행성 궤도 수정 시험(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이란 의미의 영문 약자다. 개발비로 3억3000만 달러(한화 약 4700억원)가 들어갔다. 다트는 지난해 11월 24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지금껏 태양전지판으로 만든 전기로 이온을 분사하며 비행했다.

다트 우주선과 충돌한 디모르포스의 공전 궤도는 이전보다 안쪽으로 작아지면서 공전 시간이 10~15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모르포스 소행성과 충돌하면서 다트에 탑재된 카메라는 현재 먹통이 됐다. 이에 다트 뒤에서 비행하던 이탈리아 우주국의 큐브샛 ‘리차큐브(LICIACube)’가 충돌 이후 상황을 중계한다. 리차큐브는 충돌 3분 뒤 디모르포스를 지나가며 다트 우주선과 소행성 상태를 카메라에 담는다. 이탈리아 우주국에 따르면 리차큐브가 찍은 사진은 충돌 실험 이후 24시간 이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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