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메시, 히잡 의문사 분노 "더는 못 참겠다, 이란 여성 만세"

조용운 2022. 9. 27. 0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의 축구스타 사르다르 아즈문(바이엘 레버쿠젠)이 '히잡 미착용 의문사'에 분노했다.

27일(한국시간) 이란 언론 '디드반이란'은 "아즈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문사를 당한 여성을 추모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란의 축구스타 사르다르 아즈문(바이엘 레버쿠젠)이 '히잡 미착용 의문사'에 분노했다.

27일(한국시간) 이란 언론 '디드반이란'은 "아즈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문사를 당한 여성을 추모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란은 히잡 의문사가 촉발한 반정부 시위가 들끓고 있다.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느슨하게 착용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구금된 뒤 의문사하면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란내 여권 신장을 위한 운동을 중심으로 정권 퇴진 시위로 번지자 정부의 탄압이 시작되면서 50명이 사망하고 1200명 이상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각계각층이 시위 동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아즈문이 침묵을 깼다. 말을 아끼는 축구대표팀 분위기에 실망한 아즈문은 "그동안 대표팀 캠프 규정으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참다 못해 이제는 말해야겠다"며 "내 희생은 내 땅의 여성들 머리카락 한 가닥에 불과하다. 사람을 쉽게 죽이는 당신이 부끄럽다. 이란 여성 만세"라고 외쳤다.

목소리를 낸 아즈문은 국가대표팀 퇴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외에 축구 영웅 알리 카리미도 반정부 시위를 독려한 혐의로 정부 혁명수비대의 체포 대상으로 떠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드반이란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