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 새 주인 된다..합병심사 승인 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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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2조 원에 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0년 넘게 정부가 설립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아왔습니다.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넘기는 방식은 2조 원어치, 지분으로는 49.3% 주식을 새로 발행하는 겁니다.
한화는 1대 주주로 올라서고, 산업은행은 지분이 55.7%에서 28.2%로 줄면서 2대 주주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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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2조 원에 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0년 넘게 정부가 설립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아왔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넘기는 방식은 2조 원어치, 지분으로는 49.3% 주식을 새로 발행하는 겁니다.
한화는 1대 주주로 올라서고, 산업은행은 지분이 55.7%에서 28.2%로 줄면서 2대 주주로 내려갑니다.
정부는 대우조선이 자력으로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인수위 때부터 매각을 검토해왔습니다.
[강석훈/산업은행 회장 : 자력에 의한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왔으며, 체질을 개선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민간 주인 찾기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여러 대기업과 접촉했고, 한화가 인사 의사를 밝혔다는 겁니다.
한때 회사를 군함 등 특수선과 LNG 운반선 등 상선 부문으로 나눠 파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통째로 팔기로 결정했습니다.
[강석훈/산업은행 회장 : 한화 측에서 처음부터 얘기할 때 통매각한다는 전제하에 얘기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특혜 논란을 막기 위해서, 앞으로 3주간 한화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기업이 있는지 공개입찰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후 한화가 최종 투자자로 결정되면 본계약은 올해 안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최종 매각은 외국 경쟁 당국이 합병심사를 승인하고 나면 확정됩니다.
산업은행 측은 현대중공업 인수 때와 달리, 조선업 간 합병이 아니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7년 사이에 투입된 공적자금 4조 2천억 원을 어떻게 회수할지에 대해서는, 경영이 나아진 뒤에 주가가 오르면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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