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해리스, '대만해협 中도발' 논의.."北탄도미사일 규탄"(종합)

김난영 2022. 9. 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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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대만해협에서 중국의 도발적 행동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 양자 회담 소식을 전하며 "양측은 최근 대만해협에서 중국의 공격적이고 무책임한 도발에 관해 논하고,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라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해리스 부통령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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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北 핵·탄도무기 위협 대응 협력"…납북 일본인 문제도 논의
백악관 "대만해협서 中 무책임 도발 논의…평화·안정 유지 중요"
한·미·일 협력 중요성도 논의…"양국 관계 진전 환영"

[도쿄=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이 26일 일본 도쿄의 아카사카궁 영빈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27일 열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 도착했다. 2022.09.26.


[워싱턴·서울=뉴시스]김난영 특파원, 권성근 기자 = 일본을 방문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대만해협에서 중국의 도발적 행동을 논의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에도 입을 모았다.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 양자 회담 소식을 전하며 "양측은 최근 대만해협에서 중국의 공격적이고 무책임한 도발에 관해 논하고,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8월 초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이 일대에서 무력시위를 고조했고, 미·중 간 긴장도 그만큼 커졌다. 지난 23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회담에서 미국이 대만에 잘못되고 위험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지난 2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도 논의 주제로 올랐다. 백악관은 "양측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고, 북한 핵·탄도무기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 대응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라고 했다. 납북 일본인 문제도 이번 회담 주제에 올랐다.

해리스 부통령은 회담에서 미·일 동맹을 인도·태평양 평화와 안정 초석으로 규정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증진을 위한 노력도 논의했다. 이 밖에 회담에서는 상업·민간·안보 분야 등 협력 영역에서 파트너십 확대 기회에 관해 논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백악관은 "특히 양측은 양자 우주 협력을 총괄할 기초적 문서를 마무리하고, 국제적인 규칙과 규범을 개발할 필요성을 논했다"라고도 덧붙였다. 이 밖에 해리스 부통령은 역내·세계 문제에 관한 일본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했으며, 우크라이나 문제도 논의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7일에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참석한다. 장례식 참석에 앞서 이날 회담에서 그는 기시다 총리에게 아베 전 총리 암살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아베 전 총리가 미·일 동맹 및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한 투사였다고 평가했다.

한·미·일 협력 중요성도 의제로 다뤄졌다. 백악관은 자료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 공동의 안보 우려에 대한 미국과 일본, 한국 삼자 협력의 이익을 강조했고, 일본과 한국 양자 관계가 더 가까워지도록 하는 진전을 환영했다"라고 전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해리스 부통령과 회담했다. NHK 역시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중국을 염두에 둔 미·일 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아베 전 총리가 주창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전했다. NHK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아베 전 총리의 리더십이 양국 관계 강화에 기여했다는 취지로 화답했다고 한다.

NHK는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이 "일본과 미국의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의 초석"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해리스 부통령 외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을 위해 방일한 외국 고위 인사 40명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장에 참석, 기시다 총리와 회담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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