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국제 리그와 챌린저스 어떻게 운영될까

김형근 2022. 9.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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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가 지난주 발로란트의 e스포츠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의 2023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최상위 리그가 될 ‘국제 리그(International League)’에서 뛸 30개 팀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의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퍼시픽 리그’를 비롯해 독일의 베를린을 중심으로 하는 유럽 지역의 ‘EMEA 리그’, 미국의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하는 미주 지역의 ‘아메리카스 리그’ 등 3개 리그로 구성되는 ‘국제 리그’는 앞으로 지역 리그 역할을 담당하게 될 ‘챌린저스’ 와 함께 VCT 프로 리그를 대표하게 된다.

참여 팀과 대강적인 리그 운영 일정 등이 공개된 상황서 이제 남는 의문은 리그 팀의 선수 구성과 승강전의 운영 방식, 그리고 지역 리그 역할을 담당하게 될 챌린저스의 운영 방식에 대한 부분이다. 이에 포모스는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와 라이엇 게임즈에 문의해 받은 답변 등을 바탕으로 몇 가지 의문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 ‘국제 리그’ 팀은 어떻게 선수단을 구성하게 되나?

팀 신청 서류에 함께 제공됐던 팀 구성 관련 규정에 따르면 하나의 팀은 2023 시즌 시작 시점인 2023년 2월 14일부터 종료 시점인 9월 11일까지 지정된 인원을 유지해야 하며, 선수의 경우 최소 6명에서 최대 10명까지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여기에는 예비 로스터를 포함하고 있으며, 예비 명단은 최대 4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또한 코칭스태프와 관련해서는 팀을 관리할 단장을 1명, 경기 관리 및 선수를 지도할 코치를  최소 1명에서 최대 3명까지 보유할 수 있으며, 코치 중 1명을 감독으로 계약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해야 한다. 이때 감독은 단장이 될 수 없지만 그 외 코치는 단장 겸임이 가능하다.

지역 제한과 관련해서는 선발 인원 중 ‘리그 영역 내’ 국가의 거주자를 4명 이상 유지해야 하며, 우리나라가 속한 ‘퍼시픽 리그’의 경우 기존 APAC, 동아시아 리그를 모두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전체 지역에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한편 팀의 모든 인원들은 시즌 중 항상 서울, 베를린, 로스앤젤레스 등 소속 리그의 허브 시티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 증명 또는 취업 비자 등을 받아야 한다.

시즌 전 이적 시장은 9월 26일부터 2023년 2월 1일까지 진행되며, 시즌 중반 이적 시장은 2023년 3월 6일부터 2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시즌 전 계약의 경우 하나의 전체 시즌이며, 시즌 중반 계약의 경우 최소 7일 이상 해당된다.
■ ‘챌린저스 리그’ 팀은 어떻게 ‘국제 리그’에 합류하게 되나?

국제 리그의 하위 리그로 도전자 역할이 되는 ‘챌린저스 리그’의 경우 성적에 따라 ‘국제 리그’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점이 특징이다. 이 자격은 각 국가의 ‘챌린저스 리그’ 상위 입상 팀들이 모이게 되는 지역 별 신규 대회 ‘어센션 토너먼트’를 통해 부여될 예정으로 2025년까지는 매년 한 팀이, 2026년부터는 매년 두 팀이 ‘국제 리그’에 합류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를 통해 2027 시즌부터 총 14개팀이 국제 리그에서 활약하게 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시드권을 소유하는 형태의 ‘국제 리그’ 팀들과는 달리 승급 팀의 경우 2개 시즌 동안 ‘국제 리그’의 출전권을 보장받게 되며, 2시즌의 기간이 모두 끝난 뒤에는 다시 ‘챌린저스 리그’로 내려가 경쟁을 이어가게 된다.

1년차에 10개 팀으로 시작되는 ‘국제 리그’는 매년 참가 팀을 꾸준히 늘린 뒤 5년차인 2027 시즌부터 14개 팀으로 운영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보장된 2시즌 동안의 활동을 마친 팀이 내려간 자리를 다른 팀이 채우는 형식으로 승강 방식이 운영되며, ‘국제 리그’에서 활동할 동안에는 시드권을 바탕으로 참가하는 파트너 팀들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 배분과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같은 운영 방식은 한 번 승격이 확정된 경우 2개 시즌 동안은 무조건 ‘국제 리그’ 활동이 보장되는 만큼 이전의 승강 방식보다는 팀과 선수들에게 활동에 대한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챌린저스 리그’의 오프 시즌 동안 활동은?

‘챌린저스 리그’와 관련된 또 하나의 의문은 바로 오프 시즌과 관련된 부분이다. 현재 발표된 리그 운영 방식을 보면 ‘어센션 토너먼트’가 ‘발로란트 챔피언스’의 개최 직전인 7월에 개최되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이대로 운영될 경우 반년 정도는 공식 대회 없이 휴식기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챌린저스 리그’에서 시작해야하는 팀들의 경우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팀을 운영해야 할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 상태이며, 이와 관련해 라이엇 게임즈는 ‘어센션 토너먼트’ 이후의 활동에 대해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엇 게임즈의 관계자는 “‘어센션 토너먼트’ 종료로 시즌이 끝난 뒤에는 각 팀들에 써드 파티 업체들이 주최하는 대회에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라고 포모스의 문의에 답변했다. 즉 비시즌 중에 라이엇 자체 일정은 없을 예정이지만 기업 또는 지자체 등이 개최하는 별도의 대회 참가를 원할 경우 이를 막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팀들은 마케팅 목적의 써드 파티 대회 참가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써드 파티’ 대회 참가 지역 제한이나 선수의 자격 등에 관련해서는 “추후에 세부 규정을 구체화할 것이다.”라고 답해 실효성과 관련해 보다 명확한 기준의 제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발로란트 e스포츠 홈페이지, 공식 SNS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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