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은 지금] 강주헌 UNIST 교수팀 혈액정화 치료법 개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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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강주헌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자성나노입자 표면을 혈액세포막으로 감싼 '혈액세포막-자성나노입자'를 활용한 '혈액 정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혈액세포막-자성나노입자를 체외에서 순환하는 환자의 혈액에 반응시키면 세균, 바이러스 등 병원체를 포획한 후 자석으로 꺼내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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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강주헌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자성나노입자 표면을 혈액세포막으로 감싼 '혈액세포막-자성나노입자'를 활용한 '혈액 정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혈액세포막-자성나노입자를 체외에서 순환하는 환자의 혈액에 반응시키면 세균, 바이러스 등 병원체를 포획한 후 자석으로 꺼내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적혈구나 백혈구 표면에는 병원체를 붙잡아 인체를 보호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 기능성 자성나노입자를 만든 것이다. 이 치료법은 어떤 환자나 병원체에도 적용할 수 있어 효과적이고 범용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다제내성균과 사람의 분변에 존재하는 다양한 박테리아 135종을 99% 제거할 수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변이들도 제거 가능하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스몰’ 온라인판에 7일 공개됐다.
■ 포스텍(POSTECH)은 이대수 물리학과 교수, 박세영 숭실대 물리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10나노미터(nm, 1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m)보다 작은 영역에 데이터를 그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준안정 상태의 강유전체인 칼슘티타네이트(CaTiO₃) 박막은 탐침으로 살짝 누르기만 해도 물질의 분극 방향이 바뀐다. 100나노뉴턴(nN)의 아주 약한 힘이면 충분하다. 연구팀은 이 힘으로 분극 전환 영역의 너비를 10나노미터 보다 작게 만드는 데 성공해 데이터 저장 용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가능성을 찾았다. 영역의 크기를 작게 할수록 하나의 물질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막 위에 탐침으로 데이터 저장 영역을 그려낸 결과, 저장 용량이 1cm 면적 당 1테라비트(Tbit)까지 늘어났다. 전기장을 이용한 데이터 저장법과 달리 탐침을 이용한 방법은 적은 힘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자에 가해지는 부담도 적다. 향후 집적도와 효율을 높인 차세대 전자소자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피지컬리뷰레터스'에 11일 게재됐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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