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해지는 '막내 라인' 이강인-양현준, 카메룬전 '막판 뒤집기' 가능할까

김성수 기자 입력 2022. 9.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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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짝 발탁으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막내 라인'을 구성하고 있는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과 양현준(20·강원FC)이 카메룬전에서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9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을 가진다.

다가올 카메룬전에서 이강인은 황인범, 이재성, 권창훈 등 기존 대표팀 주축 미드필더들과는 또다른 자신만의 번뜩임을 보여줘야 한다.

과연 대표팀의 '막내 라인' 이강인과 양현준은 극적인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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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깜짝 발탁으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막내 라인'을 구성하고 있는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과 양현준(20·강원FC)이 카메룬전에서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출전 가능성도 미지수인 상황에서 그들이 과연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쥐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강인(왼쪽)과 양현준. ⓒ스포츠코리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9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을 가진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국과의 대결이다.

대표팀은 지난 23일 있었던 코스타리카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대부분의 시간을 주도권을 잡고 임했음에도 아쉬운 결과를 냈다. 그 후 카메룬과의 일전을 맞이하는 벤투호다.

졸전이었던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도 잔디를 밟지 못했던 선수 중에는 소속팀에서의 뛰어난 활약 덕분에 9월 소집에 깜짝 발탁된 선수들도 있었다. 바로 대표팀 '막내 라인' 이강인-양현준이다.

사실 이 둘을 대표팀에서 보는 것은 생소한 일이다. 이번 소집이 이강인은 약 1년 반만의, 양현준은 생애 첫 A대표팀 승선이다.

둘을 9월 소집으로 이끈 것은 소속팀에서의 빛나는 행보 덕분이었다. 이강인은 0-3으로 대패한 지난해 3월 한일전에서 본 포지션인 아닌 최전방 공격수를 소화하다 전반 45분 만에 물러났다. 그 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일절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22~2023 스페인 라리가에서 개막전 포함 6경기에 선발 출전해 2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3도움)를 기록했다. 이어 라리가 선정 8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르는 등의 영광과 함께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강인. ⓒKFA

양현준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신성'이라고 할 수 있다.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 나와 8골 4도움을 올린 양현준은 올해 지금까지 6번 발표된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3번이나 수상하며 또래 중에서도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7월 13일 팀 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과의 친선전에 임했을 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뛰는 수비수인 라이언 세세뇽과 에릭 다이어를 모두 제치는 화려한 드리블로 많은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천금 같은 기회를 잡은 두 선수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이강인은 "코치진뿐 아니라 동료 선수들에게도 내가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팀에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면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양현준 역시 "잘하는 형들 사이에서 많이 배우면서도 내게 경쟁력이 있다는 걸 벤투 감독님께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전에서 그들에게는 단 1분의 뛸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1-2로 끌려가는 상황이라 총공세가 필요했던 순간에도 이강인과 양현준의 등번호는 운동장 위에서 볼 수 없었다.

다가올 카메룬전에서 이강인은 황인범, 이재성, 권창훈 등 기존 대표팀 주축 미드필더들과는 또다른 자신만의 번뜩임을 보여줘야 한다. 양현준은 지난 6월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는 엄원상의 임팩트를 뛰어넘는 인상을 남겨야 한다. 물론 두 선수 모두 한 경기가 충분한 시간이라고는 볼 수 없으며 그 안에서 어느 정도의 기회를 받을 지도 알 수 없다.

양현준. ⓒKFA

과연 대표팀의 '막내 라인' 이강인과 양현준은 극적인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 소집에 극적으로 발탁된 한국 축구의 두 어린 재능이 벤투호에 자신의 자리를 만들 수 있을지 눈길이 가는 카메룬과의 평가전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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