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핫플레이스'인 송화거리의 원형 고가교.."없는 게 없는 대형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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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 살림집 거리로 꾸민 송화거리의 '원형 고가교'가 평양의 새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송화거리는 평양의 송신·송화지구에 새로 건설된 곳으로, 북한은 지난해부터 5년 내에 평양에 5만 세대 살림집을 건설하겠다는 계획 하에 이곳에 첫 '1만 세대' 살림집 공사를 진행했다.
송신·송화지구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원형 고가교에 대해 "곧 자녀의 결혼을 앞두고 있어 결혼식 때 입을 옷을 구입하기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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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새 살림집 거리로 꾸민 송화거리의 '원형 고가교'가 평양의 새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송화거리는 평양의 송신·송화지구에 새로 건설된 곳으로, 북한은 지난해부터 5년 내에 평양에 5만 세대 살림집을 건설하겠다는 계획 하에 이곳에 첫 '1만 세대' 살림집 공사를 진행했다.
준공 직후부터 80층의 초고층 살림집과 원형 고가교는 곧바로 랜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특히 원형 고가교는 원형 모양의 건물이 도로를 가로지르는 형태라 그 기능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북한의 영문 주간지인 '평양타임스'는 지난 24일 자 보도에서 원형 고가교는 다리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대형 마트'의 기능까지 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에는 △서점 △식료품 매대 △화장품 매대 등이 갖춰져 있으며 건축 자재까지 판매하는 매장이 있다고 한다.
이에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송신·송화지구 주민 외에 평양 내 다른 지역 주민들까지 원형 고가교를 방문하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붐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송신·송화지구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원형 고가교에 대해 "곧 자녀의 결혼을 앞두고 있어 결혼식 때 입을 옷을 구입하기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올해 초에 준공된 송화거리를 통해 고성능 압송기를 비롯해 1년 만에 완공한 높은 수준의 건설 기술을 과시했다. 또한 김정은 총비서의 심혈과 노고가 응축된 '인민 사랑의 결정체'라며 애민 정신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기도 했다.
또한 북한은 건축에서도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앞세우면서 인민들의 편의 보장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송화거리가 완공되기 전 건설장을 찾아 "도시 건설에서 국가의 권위를 제고하고 얼굴을 살리는 데만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당초 기본 도로 양옆에 있던 급양, 상업, 편의봉사시설들이 김 총비서의 지시로 인민들이 사용하기 편한 곳으로 재배치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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