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發 금융위기 공포..S&P0 1.03%↓ '연중 최저'[데일리국제금융시장]

뉴욕=김흥록 특파원 2022. 9. 27.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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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세계 경제 불안의 여파로 뉴욕증시 S&P500지수가 결국 2022년 저점 아래로 떨어졌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외부 발언을 재개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상에도 경제가 크게 하락하지 않을 수 있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2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지수는 329.60포인트(-1.11%)하락한 2만9260.8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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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1.11%↓, 나스닥 0.6%↓
모건스탠리 "달러 강세는 경제 위기 신호"
일각선 "과매도 상태..안도 랠리 가능" 분석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가계가 금리 인상 소화가능"
포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깊은 침체 예상안해"
경기침체 우려에 원유가격 1월 이후 최저
NYSE 근방에 있는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
[서울경제]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세계 경제 불안의 여파로 뉴욕증시 S&P500지수가 결국 2022년 저점 아래로 떨어졌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외부 발언을 재개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상에도 경제가 크게 하락하지 않을 수 있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2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지수는 329.60포인트(-1.11%)하락한 2만9260.81에 마감했다. S&P500은 38.19포인트(-1.03%)하락한 3655.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5.0포인트(-0.6%)하락한 1만802.9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외환시장은 요동치면서 글로벌 경제 불안을 우려했다. 지난주 영국 정부가 경제를 촉진하기 위해 감세안을 발표한 이후 하락을 거듭했던 영국 파운드화는 이날 1.0382달러로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미국 달러와 패리티(1파운드=1달러)에 더욱 가까워졌다. CNBC는 “달러의 급등은 미국의 다국적기업의 수익에 영향을 미치고 국제 무역을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최고 미국주식전략가는 이날 고객 노트에서 “이같은 수준의 달러 강세는 역사적으로 어떤 형태든 금융 또는 경제 위기를 불러 일으켰다”며 “뭔가 부러지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면 그 대상은 바로 이 지점”이라고 말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3.9%까지 올라갔다. 2010년 이후 최고치다. 2년 물 국채 금리는 4.3%를 넘어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원유가격은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이날 2.58% 하락한 배럴당 76.71달러에 거래됐다. 1월 3일 이후 최저치다.

다만 현재 주식시장이 과매도 상태라는 분석도 나온다. JP모건의 마크로 코라노비치는 “연준이 촉발한 주식시장을 과매도 상태로 몰아넣었으며 시장은 현재 바닥에 가까울 수 있다”며 “다만 다음 인플레이션 지수 발표까지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FRA의 샘 스토발도 긍정적인 전망을 냈다. 그는 “200일 이동평균선은 과거 저점이었던 6월 17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하락 저점이 형성됐다”며 “S&P500과 그 구성 섹터가 안도랠리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외부 발언에 나섰던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의 충격을 일반 가계가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당한 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필요한 수요둔화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다소 낙관적인 이유가 있다”며 “가계 및 기업 대차대조표는 이전보다 상당히 강력하며 이는 금리 인상에 따른 지출 및 투자가 감소할 위험을 줄인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금리 인상을 완화하기 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봐야 한다”며 “앞으로 정책 결정을 위해 데이터의 양적, 질적 수준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깊고 깊은 고통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CBS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는 경제가 깊은 침체가 빠질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요 암호화폐는 소폭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 가량 상승한 1만912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는 1.72% 상승한 1321달러 대에 거래중이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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