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강달러 우려에 하락..5일째 내림세

송경재 2022. 9. 27. 0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욕증시가 26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닷새째 하락 다우지수를 제외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오후장 초반까지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S&P500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이후 오후장 중반에는 나스닥지수까지 하락세에 동참하면서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03달러(2.58%) 하락한 76.71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는 2.39달러(2.77%) 하락한 83.76달러에 거래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6일(현지시간) 한 중개인이 넋을 놓고 앉아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26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20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째 내림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낙폭이 300p를 넘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지난 6월 기록한 마감가 기준 연중 최저치 밑으로 추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급격한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기준선인 30을 넘어섰다.

닷새째 하락
다우지수를 제외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오후장 초반까지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S&P500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이후 오후장 중반에는 나스닥지수까지 하락세에 동참하면서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29.60p(1.11%) 하락한 2만9260.81, S&P500지수는 38.19p(1.03%) 내린 3655.0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중 3644.76까지 밀려 6월 기록한 마감가 기준 연중 최저치 3666.77을 밑돌기도 했다.

다만 당시 기록한 장중 최저치 3636.87보다는 8p 높았다.

나스닥지수는 65.00p(0.60%) 내린 1만802.92로 장을 마쳤다.

VIX는 2.34p(7.82%) 폭등한 32.26을 기록했다.

킹달러·파운드 폭락
이날 주식시장 하락세를 부추긴 주된 배경은 외환시장 불안이었다.

23일 크와시 콰틍 영국 재무장관이 450억파운드 감세를 통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것이 미국 달러 강세를 더 부추겼고, 파운드 폭락을 불렀다.

파운드는 장중 4% 폭락해 파운드당 1.0382달러까지 추락하며 사상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약세가 강화됐다.

파운드 폭락세는 이후 영국은행(BOE)이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진정됐지만 하락 모멘텀을 털어내지는 못했다.

달러는 파운드에 대해 사상최고치 강세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주요국 통화에 대해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유로 역시 달러에 대해 20년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달러 강세는 다국적 기업들의 해외 실적 악화를 불러 주가에 부담을 준다.

모건스탠리 미 주식시장전략책임자인 마이클 윌슨은 분석노트에서 "이같은 미 달러 강세는 이전에도 일종의 금융·경제위기를 불렀다"면서 시장이나 경제가 절단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채수익률 폭등
미 국채 수익률이 폭등한 것도 주식시장에 부담을 줬다.

기준물인 10년만기 수익률은 장중 3.902%까지 치솟아 2010년 4월 이후 1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히 반응하는 2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폭등했다.

장중 4.351%까지 뛰어 2007년 8월 이후 15년여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국제유가, 달러 강세에 추가 하락
국제유가는 또 떨어졌다.

달러로 표시되는 국제유가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이를 수입하는 다른 나라들 통화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상대적인 환율차이로 인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더해 달러 강세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와 이로 인한 석유 수요 둔화 우려까지 겹쳤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03달러(2.58%) 하락한 76.71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는 2.39달러(2.77%) 하락한 83.76달러에 거래됐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