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홈런 트리플 크라운 도전하는 저지, 투타겸업 오타니 가장 위대한 이인자 되나

윤세호 2022. 9. 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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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일이다.

1956년 이후 6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매리스와 저지 포함 5명 뿐이다.

이대로라면 MLB 140년 역사상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60홈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다.

현지 언론은 60홈런 트리플 크라운 달성시 저지의 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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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뉴욕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경이로운 일이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28), 올해는 오타니와 더불어 애런 저지(30)도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두 선수가 나란히 유례없는 기록을 바라보는데 하필이면 둘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뛴다. 둘중 한 명의 MVP 수상이 확실시 되는데 누군가는 가장 위대한 이인자에 그칠 수밖에 없다. 시즌 막바지 순위경쟁과 더불어 최고선수 경쟁도 흥미롭게 진행되는 메이저리그(MLB)다.

지금까지는 저지의 근소한 우위다. 1961년 로저 매리스 이후 61년 만에 금지약물 복용 이력이 없는 청정 타자가 60홈런 고지에 올랐다. 1956년 이후 6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매리스와 저지 포함 5명 뿐이다. 마크 맥과이어가 두 차례(1998년, 1999년), 새미 소사가 세 차례(1998년, 1999년, 2001년), 배리 본즈가 한 차례(2001년) 60홈런 이상을 터뜨린 바 있다. 그러나 맥과이어, 소사, 본즈 모두 약물 복용 이력이 있고 이로인해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저지의 놀라운 점은 홈런을 포함한 모든 타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26일(한국시간) 기준 타율(0.314)과 타점(128) 또한 아메리칸리그 1위다. 이대로라면 MLB 140년 역사상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60홈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다.

1956년 이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타자들은 1956년 미키 맨틀(타율 0.353 52홈런 130타점), 1966년 프랭크 로빈슨(타율 0.316 49홈런 122타점), 1967년 칼 야스트렘스키(타율 0.326 44홈런 121타점), 그리고 2012년 미구엘 카브레라(타율 0.330 44홈런 139타점)이다. 넷 다 많은 홈런을 기록했으나 누구도 60홈런 고지는 밟지 못했다.

양키스는 시즌 종료까지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저지의 고확률 장타쇼가 이어지면 양키스는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후 15년 만에 MVP 수상자를 배출한다. 저지는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팬그래프 기준)에서도 10.6으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WAR 2위는 투타 총합 8.8의 오타니다. 투수로서 지난해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타석에서 모습은 지난해보다 조금 부족하다. 지난해 46홈런을 터뜨렸는데 올해에는 34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오타니 또한 새로운 경지에 올랐다. 지난 24일 미네소타전에서 투수로서 5이닝 7탈삼진 2실점, 타자로서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초 30홈런·200탈삼진을 동시에 돌파한 선수가 됐다. 베이브 루스도 이루지 못했던 기록을 달성했다. 1913년 루스의 10승·10홈런 이상은 일찍이 깨뜨렸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미네소타 | AP 연합뉴스
MLB 정규시즌은 내달 6일에 종료된다. 오타니는 시즌 종료까지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 선수가 서로 다른 리그에서 뛰었다면 일찍이 MVP를 예약했으나 아메리칸리그에 야구신 두 명이 공존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60홈런 트리플 크라운 달성시 저지의 손을 들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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