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면 MVP급인데..참고 뛴 ML 대표 유리몸, 또 깨졌다 '시즌 아웃'

이상학 2022. 9. 27.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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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면 MVP급 선수로 평가받는 외야수 바이런 벅스턴(29·미네소타 트윈스)이 또 다쳤다.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올해 벅스턴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내년 시즌 풀타임 활약을 기약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벅스턴과 7년 1억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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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이런 벅스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건강하면 MVP급 선수로 평가받는 외야수 바이런 벅스턴(29·미네소타 트윈스)이 또 다쳤다. 7년 장기 계약 첫 해부터 100경기도 뛰지 못한 채 허무하게 시즌 아웃됐다. 

벅스턴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른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는다. 지난 25일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트리뷴’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벅스턴은 올 시즌 내내 슬개골(무릎뼈) 건염을 앓고 있었고, 결국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채 수술을 받기로 했다. 미네소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지자 벅스턴도 내년 시즌을 일찍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재활 기간 6~8주로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은 정상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벅스턴은 지난 4월16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2루 슬라이딩을 하다 무릎 통증을 느꼈다. 그때만 해도 참고 뛸 수 있는 수준의 통증. 그는 “시즌을 조금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좋은 경기를 하고 있었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다룰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치료와 관리를 통해 지난달 중순까지 풀로 경기를 뛰었다. 매일 경기 4시간 전 구장에 도착해 치료를 받은 그는 데뷔 후 가장 많은 35경기를 지명타자로 나서며 관리도 받았다. 하지만 계속 참고 뛰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지난달 23일 무릎 부상 여파인지 고관절에 긴장 증세를 보이면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벅스턴은 “동료들 대부분이 내가 시즌을 끝내길 원했다. 시즌 내내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 동료들도 잘 알고 있다. 올해 경기를 뛸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고 돌아봤다.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올해 벅스턴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내년 시즌 풀타임 활약을 기약했다. 

미네소타 바이런 벅스턴. /OSEN DB

‘5툴 플레이어’ 벅스턴은 지난 201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특급 유망주 출신. 올해까지 8시즌 통산 585경기 타율 2할4푼4리 477안타 98홈런 255타점 77도루 OPS .773을 기록하고 있는데 기대만큼 성적은 아니다. 2017년(140경기)을 제외하면 100경기 이상 소화한 시즌이 없을 정도로 매년 크고 작은 부상이 문제였다. 

2015년 왼쪽 엄지손가락 염좌, 2017년 왼쪽 사타구니 긴장, 2018년 편두통, 왼쪽 발가락 골절, 왼쪽 손목 긴장, 2019년 오른쪽 손목 타박상, 뇌진탕, 왼쪽 어깨 탈구, 2020년 왼쪽 어깨 염증, 2021년 오른쪽 엉덩이 긴장, 왼손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벅스턴과 7년 1억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61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타율 3할6리 19홈런 32타점 OPS 1.005로 타격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장기 계약을 따냈다. 

전반기까지는 성공적인 계약으로 평가됐다. 데뷔 첫 올스타에 뽑힌 벅스턴은 92경기 타율 2할2푼4리 28홈런 51타점 OPS .833을 기록했다. 타율이 낮아도 데뷔 첫 20홈런을 넘어 30홈런까지 넘볼 기세였다. 그런데 또 부상으로 허무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미네소타도 벅스턴이 결장한 지난달 24일부터 12승21패로 추락하면서 가을야구가 물건너갔다. /waw@osen.co.kr

미네소타 바이런 벅스턴이 타구를 잡으려다 부상을 당해 교체되고 있다. 2016.07.09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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