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영국發 금융위기 공포..S&P 연중 최저치 폭락

김정남 2022. 9. 2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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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6일(현지시간) 영국발(發) 파운드화 폭락 쇼크에 일제히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0%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때 연중 최저점을 다시 기록한 이후 더 떨어졌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줄곧 114 위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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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6일(현지시간) 영국발(發) 파운드화 폭락 쇼크에 일제히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0%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때 연중 최저점을 다시 기록한 이후 더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 내렸다. 장 막판 낙폭을 키우면서 지난 6월 16일 당시 연저점을 하향 돌파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0%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연저점에 거의 근접했다.

‘킹달러’ 충격파가 계속 이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초강경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화가 폭등하면서, 다른 주요국 통화들이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줄곧 114 위에서 움직였다. 이런 속도로 120에 근접할 경우 2002년을 넘어 사상 최고치로 치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곳은 영국이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파운드당 1.0382달러까지 하락했다(파운드화 약세·달러화 강세). 당초 역대 최저였던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시절인 1985년 당시보다 더 낮아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금리 조정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환율 방어를 위한 구두개입에 나섰을 정도다. 이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주식 투자 심리는 쪼그라들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58% 급락한 배럴당 7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 3일 이후 가장 낮다. 시장 전반에 만연한 위험 회피의 후폭풍이다.

(사진=AFP 제공)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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