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검은 월요일'.. 강원 수출 적신호

정우진 2022. 9. 27.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 만에 1430원대까지 오른 채 마감한 가운데 강원지역 수출기업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국내주식에 '검은 월요일'이 몰아닥친 가운데 강원지역 수출기업들도 지난 7월부터 이어져온 수출 감소세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강원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1억8749만달러를 기록, 18개월 연속 이어졌던 월 수출 규모 2억달러에 미치지 못했고 전국 17개 지자체중 수출증감률 15위에 머물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69.06p·코스닥 36.99p↓
국고채 3년 금리 8.35% 급등
시멘트·합금철 위기 무역 악화
▲ 26일 코스피가 3% 넘게 폭락하며 2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692.37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7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2년 3개월여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0원 넘게 급등하며 13년 반 만에 1430원대까지 오른 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 만에 1430원대까지 오른 채 마감한 가운데 강원지역 수출기업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2.0원 오른 달러당 143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직전 종가보다 69.06p하락한 2220.94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36.99p 감소해 692.37을 기록하며 700선이 무너졌다. 특히 금리(국고채 3년)는 4.54로 8.35% 급등했다.

국내주식에 ‘검은 월요일’이 몰아닥친 가운데 강원지역 수출기업들도 지난 7월부터 이어져온 수출 감소세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강원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1억8749만달러를 기록, 18개월 연속 이어졌던 월 수출 규모 2억달러에 미치지 못했고 전국 17개 지자체중 수출증감률 15위에 머물렀다. 지난 7월 2억2244만달러를 벌었으나 지난해보다 11.6% 감소했고, 악황은 8월까지 이어졌다. 반면 수입은 7억3375만달러로 같은 기간 135.7% 올라 무역수지는 5억4626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도내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6월 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합금철(36.1%), 시멘트(37.8%) 등 수출이 감소했고, 금액 기준 1위부터 10위까지의 품목 중 5개가 마이너스 지표를 나타냈다.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는 원자재 가격 및 환율 급등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으로 인해 도내 수출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악재는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형 시멘트 업계들은 시멘트의 수출 적자와 함께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이달부터 가격인상에 대한 공문을 레미콘 업계에 보냈으나 반발이 심한 상황이다.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과 이성열 강원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한 중소레미콘업계 비상대책공동위원회 등은 26일 국회를 찾아 중소레미콘업계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들은 시멘트사가 가격 인상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내달 10일부터 무기한 셧다운 의사를 표했다. 강원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시멘트사에 가격인상안에 대한 의견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전달받은 사항은 없어 논의가 없을 시 예정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정우진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