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감세, 세계 경기침체 부를 수도" 미 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관계자들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의 감세가 세계 경기침체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은 리즈 트러스 새 정부가 들어선 뒤 크와시 콰틍 재무장관이 지난주 450억파운드 규모의 감세안을 제시하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파운드화 가치가 추락하고 있고,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다시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일부에서 나올 정도다.
보스틱 총재는 "사람들이 도대체 경제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 그 궤적에 의문을 품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영국의 감세안과 이에따른 결과가 세계 경제를 침체 위험으로 몰고 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냐는 질문에 "도움은 안된다"고 에둘러 시인했다.
보스틱은 "경제학의 기본 교리는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소비자와 기업의 활동이 위축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 질문은 이로 인해 유럽 경제가 결국 약화될 것인지"라면서 "이는 미 경제가 어떤 성과를 내는지를 판단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연준이 현재 뿌리를 뽑기 어려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마주한 가운데 외부 충격이 더해지면 상황이 통제 불가능해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7월 총재로 취임한 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한 것보다 더 뿌리 깊고,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콜린스는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 미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정책이 더 긴축으로 가는 가운데 상당한 경제적, 또는 지정학적 사건까지 더해지면 미 경제는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콜린스는 사상 첫 흑인 여성 연방은행 총재로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내 표결권이 있다.
콜린스는 이어 "나아가 이런 상황에서는 정책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것이 복잡해질 수 있다"면서 "통화정책 효과가 시간차를 두고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특히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3월 이후 FOMC를 통한 금리인상과 점도표 등을 통한 정책금리 방향 제시를 통해 연준이 물가상승을 잡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면서 이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콜린스는 "인플레이션이 정점 근처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고, 아마도 이미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공급망 병목현상, 노동력 부족 등 지금의 인플레이션을 4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요인에 대해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효과가 제한적라고 강조했다. 통화완화는 당분간 기대해서는 안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콜린스는 연준의 통화긴축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의 팍팍한 수급이 좀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연준은 21일 FOMC 뒤 발표한 통화정책 담당자들의 금리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금리가 4.4%, 내년에는 4.6%로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FF금리가 올해 말 4.25~4.5%, 내년초에는 4.5~4.75%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올해 남은 두차례 FOMC에서 또 한 번 0.75%p 올리고 멈추거나, 11월에 0.5%p, 12월 0.25%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다.
앞서 6월 회의에서 올해 말 3~3.25% 금리를 전망한 것에 비해 1.25%p 더 높은 금리를 예상하고 있음을 뜻한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8일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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