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조 원에 대우조선해양 인수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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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2조 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우조선의 엄청난 부채 규모와 헐값 매각 논란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 많습니다.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넘기는 방식은 2조 원어치, 지분으로는 49.3% 주식을 새로 발행하는 겁니다.
[강석훈/산업은행 회장 : 한화 측에서 처음부터 얘기할 때 통매각 한다는 전제하에 얘기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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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2조 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우조선의 엄청난 부채 규모와 헐값 매각 논란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 많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넘기는 방식은 2조 원어치, 지분으로는 49.3% 주식을 새로 발행하는 겁니다.
한화는 1대 주주로 올라서고, 산업은행은 지분이 55.7%에서 28.2%로 줄면서 2대 주주로 내려갑니다.
정부는 대우조선이 자력으로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인수위 때부터 매각을 검토해왔습니다.
[강석훈/산업은행 회장 : 자력에 의한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왔으며, 체질을 개선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민간 주인 찾기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여러 대기업과 접촉했고, 한화가 인사 의사를 밝혔다는 겁니다.
한때 회사를 군함 등 특수선과 LNG 운반선 등 상선 부문으로 나눠 파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통째로 팔기로 결정했습니다.
[강석훈/산업은행 회장 : 한화 측에서 처음부터 얘기할 때 통매각 한다는 전제하에 얘기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특혜 논란을 막기 위해서, 앞으로 3주간 한화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기업이 있는지 공개 입찰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후 한화가 최종 투자자로 결정되면 본 계약은 올해 안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최종 매각은 외국 경쟁 당국이 합병 심사를 승인하고 나면 확정됩니다.
산업은행 측은 현대중공업 인수 때와 달리, 조선업 간 합병이 아니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7년 사이에 투입된 공적 자금 4조 2천억 원을 어떻게 회수할지에 대해서는, 경영이 나아진 뒤에 주가가 오르면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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