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분' 김태년, 尹 해명에 폭탄발언 "가히 '유체이탈' 수준..도대체 그 끝은 어디인가"

권준영 2022. 9. 2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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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막말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색되는 것은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직접 해명한 것을 두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히 유체이탈 수준"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는다. 언론 표현의 자유 짓밟고 이젠 국민의 귀까지 속이려 드는 패정, 도대체 그 끝은 어디인가"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태년 의원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과 무능, 거짓으로 얼룩진 패정의 끝은 어딥니까?'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목소리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던 대통령답다. 대통령이 처음이라서, 변명하던 대통령답다. 기습폭우에도 정시 퇴근하던 대통령답다. 나토 순방을 간단히 인사만 하는 정도로 생각하던 대통령답다"고 비꼬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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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겨냥.."대통령의 욕설과 무능, 거짓으로 얼룩진 패정의 끝은 어디인가"
"尹의 도어스테핑은 한 마디로, 국민의 귀·입을 막고 제멋대로 국정 주무르겠다는 선언"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년 SNS, 연합뉴스>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막말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색되는 것은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직접 해명한 것을 두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히 유체이탈 수준"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는다. 언론 표현의 자유 짓밟고 이젠 국민의 귀까지 속이려 드는 패정, 도대체 그 끝은 어디인가"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태년 의원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과 무능, 거짓으로 얼룩진 패정의 끝은 어딥니까?'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목소리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던 대통령답다. 대통령이 처음이라서, 변명하던 대통령답다. 기습폭우에도 정시 퇴근하던 대통령답다. 나토 순방을 간단히 인사만 하는 정도로 생각하던 대통령답다"고 비꼬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한 마디로, 국민의 귀와 입을 막고 제멋대로 국정을 주무르겠다는 선언"이라며 "동영상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욕설을 가짜뉴스라 우기더니 급기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언론을 협박하기까지 했다"고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의 진상을 기자들에게 밝히라는 건 대놓고 가짜뉴스 만들라는 얘기 아닌가"라며 "바지사장보다 못한 마음가짐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 모든 사달의 원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스스로 구걸외교 굴욕외교 욕설외교 인정한 이상, 심지어 그 책임을 언론에 떠넘긴 이상, 대한민국은 명명백백 무정부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야말로 위험해졌다"면서 "국민을 사지에 몰아넣고 있는 주범은 바로 윤 대통령과 그 참모들이라는 것을 똑똑히 깨달으시라"고 일갈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대통령이 대통령다워야 나라가 나라다워진다. 대통령에게 대통령다움을 바라는 것이 이렇게까지 어려운 일인가"라며 "윤 대통령은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전날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순방 과정에서 대통령 행사장 발언이 논란이다'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색되는 것은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이 일에 진상이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는 사실상 MBC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한편,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전날 오전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발언 관련 허위방송한 MBC의 박성제 사장, 편집자, 해당 기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공모공동정범으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배 시의원은 "국익을 위해 순방 중이었던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고, 특정 자막을 넣어 의도대로 인식하도록 유도하고 단정적으로 보도를 한 것은 명백히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의 고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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