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김포시 청렴초석, '한 소녀와 약속'

강근주 2022. 9. 26. 23: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 집무실엔 한 소녀와 약속한 추억이 걸려있습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26일 시청 3층 참여실에서 열린 '간부공무원 청렴실천 선언 및 청렴특강'에서 이렇게 말한 뒤 "김포는 50만 대도시를 넘어 70만 미래도시로 나아가려면 청렴행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병수 시장 집무실에는 '한 소녀와 새끼손가락으로 약속하는 김병수 시장' 사진이 걸려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병수 김포시장 집무실에 걸린 ‘한 소녀와 약속’ 액자. 사진제공=김포시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제 집무실엔 한 소녀와 약속한 추억이 걸려있습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26일 시청 3층 참여실에서 열린 ‘간부공무원 청렴실천 선언 및 청렴특강’에서 이렇게 말한 뒤 “김포는 50만 대도시를 넘어 70만 미래도시로 나아가려면 청렴행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병수 시장 집무실에는 ‘한 소녀와 새끼손가락으로 약속하는 김병수 시장’ 사진이 걸려있다. 이 사진은 지난 6.1지방선거 전날 마지막 유세 때 구래동 거리에서 촬영됐고, 해당 사연은 김병수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소개한 바 있다.

김병수 시장은 “당시 한 남성이 다가와 딸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장이 되겠다 약속해줄 수 있냐’고 물어왔고 저는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시장이 되겠다’고 그 아이와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해당 사진(한 소녀와 손가락 약속을 한 모습)을 집무실에 액자로 걸어놓은 이유는 그 사진을 보며 항상 초심을 다잡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소녀와 약속은 민선8기 김병수호(號) 청렴행정 방향타가 됐다. 9월1일 시청 개방형 직위인 감사담당관에 이기욱 전 감사원 감사관을 채용했다. 감사관에 외부 전문가 영입은 김포시정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김병수 김포시장 26일 간부공무원 청렴실천 선언식 참석. 사진제공=김포시

김병수 시장은 “감사담당관을 조직 내부에서 맡으면 봐주기 감사가 불가피하고, 결국 감사담당관이 자치단체장 영향력 아래 머물게 된다”며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려 결심했을 때는 나도 감사받을 각오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사회에 만연한 공직사회 불신을 허물려면 외부 인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판단했다”며 “신임 감사담당관 임용은 ‘청렴 제일 김포’ 신호탄이 되고, 투명감사는 70만 대도시 초석을 다지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