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특별연합 중단..행정통합도 거절"

공웅조 2022. 9. 2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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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김두겸 울산시장이 내년 1월 사무를 시작할 예정인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한 무기한 참여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특별연합이 울산에 실익이 없고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지원 없이는 유명무실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특별연합은 3개 지자체 중 2개 지자체가 탈퇴를 결정해 사실상 이름만 남게 됐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가 부울경 특별연합 참여 중단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비용만 낭비하고 실익은 없다는 겁니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무용론을 제기한지 한 달 만입니다.

특별연합 출범으로 울산에서는 일만 하고 교육과 관광, 쇼핑은 부산, 경남에서 하는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거라고 울산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서남교/울산시 기획조정실장 : "부산에 비해 울산의 교육 인프라와 청년층 선호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것입니다. 부산, 양산의 주택 공급 증가에 따른 순 유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전국체전 이후 부산시장, 경남지사와 만나 울산의 입장을 설명하고 울산에 있는 부울경 특별연합 합동추진단 사무실도 정리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남이 제안한 특별연합을 건너뛰고 곧바로 행정통합을 하자는 제안에는 한마디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경상남도에 (속해)있을 때 울산은 하나의 변방이었습니다. 광역시가 되면서 울산이 재도약을 했는데 이제 와서 행정통합을 한다는 것은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고…."]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로 신라권 신공항 건설과 울산과 경주를 아우르는 신산업단지 조성 등 경주, 포항과의 이른바 해오름 동맹은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에 이어 울산의 중단 선언으로 부울경 특별연합은 사실상 해체됐습니다. 그러나 부산, 경남과의 협력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울산시는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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