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트위터에 '좋아요' 누르는 범인 , 드디어 색출"..반려묘?

2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된 문 전 대통령과 반려묘 ‘찡찡이’의 사진.[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트위터에 ‘좋아요’를 누르는 범인. 드디어 색출”이라는 글과 함께 반려묘 사진을 공개했다.

26일 문 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문 전 대통령과 반려묘 ‘찡찡이’의 사진 3장이 게시됐다.

사진 속에서 찡찡이는 문 전 대통령이 사용 중인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 PC 위에 올라 앉아있다. 문 전 대통령은 찡찡이 때문에 태블릿 PC를 만지지 못한 채 웃으며 찡찡이를 바라보고 있다. “범인을 색출했다”고 말한 것은 사진 속 반려묘가 태블릿PC 위에 앉으며 화면이 작동됐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는 과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트위터 글에 문 전 대통령이 ‘좋아요’를 눌렀던 해프닝을 떠올리게 했다.

2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된 문 전 대통령과 반려묘 ‘찡찡이’의 사진. [인스타그램]

문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한 네티즌이 이 대표를 비난하는 글에 “그 쓰레기 때문에 부활한 국짐(국힘) 쓰레기들 때문인가보다” “투표하면서 이렇게 화나긴 처음이다. 이재명이라는 쓰레기 때문에 이게 무슨 짓인가”라는 답글을 남기자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했다. 다만 이후 ‘좋아요’는 취소됐다.

지난 5월에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판한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논란이 확산하자 당시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이 트위터 글을 읽다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눌러진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이 ‘좋아요’를 직접 누른 것은 맞다”면서도 “트위터를 하던 중 실수로 눌렸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