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황선홍호 '왼발슛 폭발' 조현택 "더 성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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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2년 차에 만점 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국가대표 왼쪽 수비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조현택(21·부천FC)이 '황선홍호' 올림픽 대표팀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조현택은 26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34분 1-1 동점골을 넣었다.
조현택에게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3경기 만에 넣은 데뷔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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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 2년 차에 만점 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국가대표 왼쪽 수비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조현택(21·부천FC)이 '황선홍호' 올림픽 대표팀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조현택은 26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34분 1-1 동점골을 넣었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선 조현택은 예리하게 휘어 들어가는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정확하게 우즈베크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찌르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림 같은 골 장면이었다.
우즈베크를 상대로 졸전을 펼치던 황선홍호는 조현택의 왼발 덕에 패배를 면했다.
조현택에게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3경기 만에 넣은 데뷔골이기도 했다.
조현택의 왼발은 말 그대로 물이 올랐다.
백암중, 신갈고 출신으로 2020년 울산 현대에 입단한 조현택은 2021년부터 임대로 K리그2(2부 리그) 부천에서 뛰고 있다.
출전 기회를 잡으려고 2부 리그 팀을 선택한 그의 선택은 옳았다.
주전으로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했고, 경기력은 일취월장했다.
올 시즌에는 특히 공격적으로 진일보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 1골 3도움을 올린 그는 올 시즌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전 목표로 잡은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이미 채워버렸다.
우즈베크전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조현택은 "(부천 이영민)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셔서 한 단계 더 성장한 것뿐이다. 아직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 더 성장해야 한다"며 자신을 낮췄다.
이어 "오늘 질 뻔했던 경기에서 득점해서 기분은 좋지만,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이 아쉽게 생각한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도 득점의 순간은 기분 좋게 복기했다.
조현택은 "왼발로 차기가 좋은 각도라고 생각했는데, 동료들을 보니 왼발 선수가 안 보여서 그냥 내가 한 번 차보겠다고 했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슈팅 순간 (발등에 제대로) '얹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을 반짝였다.
귀중한 득점을 했지만, 조현택의 수비만 놓고 보면 만점을 주기는 어렵다.
조현택뿐 아니라 황선홍호 수비진 모두 우즈베크의 빠른 공격에 계속 흔들렸다.
조현택은 '올림픽 본선 출전' 목표를 묻는 말에 "포지션이 수비인데, 수비력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력을 더 보완하고, 더 다부진 체격을 만들면 (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노려볼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현택은 부천 임대가 올해로 일단 끝난다.
조현택은 "울산에는 '톱 레벨'의 선수들이 많다.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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