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에이스' 고영준, "찬스 많이 날려서 동료들에게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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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의 '에이스' 고영준이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에 대해 고영준은 "포항에서 위치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황선홍 감독님께서 비슷한 롤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것 같아서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했다"면서도 "제가 날린 찬스가 많았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골을 넣었으면 밖에서 대기했던 선수들이 뛸 수 있었는데...미안했다. 제가 고쳐 나가야할 부분이다"며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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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화성)]
황선홍호의 ‘에이스’ 고영준이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축구 국가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상대의 거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하며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투입된 조현택의 프리킥 득점으로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황선홍호가 2024 파리 올림픽의 여정을 시작했다. 첫 걸음은 우즈벡전이었다. 전체적으로는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상대의 거친 압박에 고전하며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상대에게 좋은 찬스를 내주며 결국 선제골을 헌납했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노르샤에프가 잡아 빠르게 측면을 허물어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이야노프가 감각적인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상대의 단 한 번의 역습에 뒤 공간을 내줬고, 허무하게 실점을 헌납했다.
이후부터는 우즈벡이 시간을 끌며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후반에 홍시후, 이진용, 이현주, 조위제, 조현택을 차례로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3분 프리킥 찬스를 잡은 조현택이 왼발로 날카롭게 감았고, 반대편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과는 1-1 무승부. 전체적으로 고전했지만 후반에 보여준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속도 넘치는 공격은 인상적이었고, 거친 압박을 이겨내며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은 긍정적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고영준은 “우즈벡은 강팀이라고 느껴진다. 오래 동안 소집을 했다고 들었는데, 조직력이 상당히 좋다. 비공식전보다 오늘 경기가 더 힘들었다. 다시 만난다면 오늘 기억을 가지고 더 잘하고 싶다. 경기 전부터 거친 팀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감독님께서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지지 않고, 싸우려는 의지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고영준은 포항 스틸러스와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에이스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있는 것만 봐도 그의 중요성을 알 수 있고, 황선홍 감독의 강한 신임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수차례 찬스가 왔지만 살리지 못했고,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와의 호흡도 완전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고영준은 “포항에서 위치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황선홍 감독님께서 비슷한 롤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것 같아서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했다”면서도 “제가 날린 찬스가 많았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골을 넣었으면 밖에서 대기했던 선수들이 뛸 수 있었는데...미안했다. 제가 고쳐 나가야할 부분이다”며 반성했다.
이어 고영준은 “현규가 되게 좋은 선수지만 아직은 같이 경기를 많이 뛰지 않아서 호흡이 좋지는 않았다. 앞으로 계속 뛰어야 하니까 이야기를 하면서 호흡을 맞추고 싶다. 새로운 멤버들과 시작하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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