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바이에른 뮌헨 이현주, "롤모델? 황인범·이니에스타..독일 적응 문제 NO"
[마이데일리 = 화성 이현호 기자] 이현주(19, 바이에른 뮌헨)가 U-23 축구대표팀에서 처음으로 발을 맞추고 나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U-23 대표팀과의 친선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23일에 열린 비공개 연습경기 1-1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로 마쳤다.
이현주는 한국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9분에 오재혁과 교체되어 투입됐다. 이현주 투입 2분 만에 한국이 동점골 기회를 얻었다. 우즈벡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조현택이 프리킥 슈팅을 때려 1-1 균형을 맞췄다. 이날 U-23 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현주는 약 17분간 그라운드를 밟고 나왔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현주에게 롤모델을 물었다. 그는 “국가대표 선수 중에서 황인범 선수가 롤모델이다. 공 차는 센스가 다르다. 공 갖고 있을 때의 여유와 센스, 수비적인 부분도 대단한 선수다. 대표팀 경기 보면서 황인범 선수 플레이를 눈여겨본다. 아직은 따로 만나본 적 없다”고 들려줬다.
또한 해외 선수 중에서 롤모델을 묻자 “안드레 이니에스타(38, 비셀 고베), 자말 무시알라(19, 바이에른 뮌헨)가 롤모델”이라면서 “저는 아직까지 아무것도 보여준 게 없다. 그나마 제 장점을 뽑자면 전진하는 능력, 탈압박하는 능력”이라고 답했다.
이현주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지 약 9개월이 흘렀다. 이현주는 “독일어만 조금 더 잘하면 적응하는 데 문제없을 거 같다. 최근까지 독일어 과외를 받다가 지금은 혼자서 공부하고 있다. 일상 생활하는 데 문제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뮌헨 동료들이 정우영(23, 프라이부르크) 형이랑 아는 사이냐고 물어본다. 자기들이 정우영이랑 같이 뛰어봤다고 한다. 저는 따로 정우영 형을 만나본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현주의 꿈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U-23 대표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그는 “남들에게 없는 번뜩이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형들이 엄청 잘 챙겨줘서 빨리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본인이 선호하는 포지션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저에게 다양한 포지션을 맡긴다. 8번 자리, 10번 자리, 왼쪽 공격수, 수비형 미드필더도 뛰었다. 마르틴 데미첼리스 감독이 여러 포지션에서 뛰게 한다.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자리는 10번 자리”라고 설명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바이에른 뮌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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