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통 박치기' 당한 오현규 "우즈벡 비공식 때도 거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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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거친 수비에 '거칠게' 맞불을 놓은 올림픽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1, 수원삼성)가 앞선 경기에서도 거친 양상이 펼쳐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현규는 경기 내내 최전방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을 등지고 공중볼을 다퉜으며,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적극적으로 맞섰다.
오현규는 "황선홍 감독님께서 공격수 출신이지만 수비에 가담하라고 지시했다. 팀으로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며 "비공식 경기 때보다 좋아졌다. 앞으로도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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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화성, 김건일 기자] 우즈베키스탄 거친 수비에 '거칠게' 맞불을 놓은 올림픽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1, 수원삼성)가 앞선 경기에서도 거친 양상이 펼쳐졌다고 밝혔다.
26일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마치고 인터뷰에서 "앞선 평가전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이 거칠고 빠른 템포로 나왔다"며 "지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우즈베키스탄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전반 24분 공을 잡으려던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 16번 다브노프 알리벡이 몸을 날려 오현규를 강타해 쓰러지기도 했다.
오현규는 "(지난 23일 열렸던) 비공식 경기에서 했었는데, 굉장히 거칠고 템포가 빨랐다"며 "그래서 (우리도) 강하게 하려고 했다. 안 밀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오현규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거친 수비로 압박했다.
티무르 타파제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감독으로서 '오늘 경기가 거칠게 될 것이다' '몸싸움이 나올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앞서 열렸던 비공식 경기에서도 거친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이를 통해 오늘 경기에서도 이렇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했기 때문에 한국 스타일을 알고 있었다. 한국 팀도 홈에서 치르는 평가전이기 때문에 이기려 했던 의지가 강했다. 우리 역시 승리가 절실했다. 그래서 몸싸움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현규는 경기 내내 최전방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을 등지고 공중볼을 다퉜으며,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적극적으로 맞섰다. 한국 선수들 역시 투지 있는 수비로 밀리지 않았고, 후반전에 조현택의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고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홍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의) 스타일은 알고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지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했다.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오현규는 "황선홍 감독님께서 공격수 출신이지만 수비에 가담하라고 지시했다. 팀으로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며 "비공식 경기 때보다 좋아졌다. 앞으로도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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