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 2년 만에 설레는 복귀..코트 위에서 먹고 자고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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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호주오픈은 한국 테니스 역사에 영원토록 기억될 대회다.
2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ATP투어 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카스페르 루드(24·노르웨이·세계랭킹 2위), 캐머런 노리(27·영국·8위), 테일러 프리츠(25·미국·12위), 데니스 샤포발로프(23·캐나다·24위) 등 강자들이 대거 참가해 테니스팬들을 설레게 하는 중이다.
2018년 호주오픈 4강 위업 때까지만 해도 혈기 왕성했던 정현은 부상으로 인한 부침 뒤 좀 더 성숙한 마음가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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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와 코리아오픈 복식 출전
"공백 탓 위축된 부분 극복할 것"
정현은 권순우와 짝을 이뤄 복식에 나설 예정이다.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의 코트 복귀라 너무 설렌다.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 호주오픈 4강 위업 때까지만 해도 혈기 왕성했던 정현은 부상으로 인한 부침 뒤 좀 더 성숙한 마음가짐으로 나타났다. “어릴 때부터 선수생활을 해와 부상 전에는 코트에 나서는 것이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두 달간 복귀 준비하며 다시 운동을 시작하니 코트에서 먹고 자고 싶다고 느낄 정도로 테니스가 즐겁더라”면서 “다시 경기를 준비하는 지금 시간이 저에게 너무 소중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대회를 제외한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부상 회복에 대한 확신이 서야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연습 때는 예전과 달리 아프지 않아서 복귀를 선택했다”면서도 “너무 오랜 시간 코트를 떠나 있어서 아직 위축된 부분도 있다. 잘 극복해내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권순우는 이번 대회 단식에서도 세계적 선수들과 경쟁한다. 최근 몇 년간 낯선 땅에서 열리는 투어 대회에만 나서온 권순우에게도 각별한 기회다. 그는 “언젠가 한국에서 열리는 투어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늘 해왔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빨리 기회가 왔다”면서 “일단 부상 없이 후회 없는 경기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하지만, 일단은 주말까지는 살아남고 싶다”면서 4강전 이상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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