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이제 첫 경기, 조직력 갖추는데 시간이 더 필요할 듯"

김도용 기자 2022. 9. 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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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첫 항해에 나선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더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황 감독은 경기 후 "평가전을 국내에서 처음 했지만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라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는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원 팀으로 해 나갈 부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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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과 1-1 무승부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26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9.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화성=뉴스1) 김도용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첫 항해에 나선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더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4분 이야노프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후반 34분에 터진 조현택의 프리킥 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황선홍호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첫 공식경기에서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황 감독은 경기 후 "평가전을 국내에서 처음 했지만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라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는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원 팀으로 해 나갈 부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전방에 오현규(수원)를 내세워 우즈벡 골문을 노렸다. 최근 K리그1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이고 있는 오현규는 골을 넣진 못했지만 여러 차례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황 감독은 "(오현규는) 리그에서도 컨디션이 좋고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칭찬한 뒤 "다만 그 선수는 여기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의지를 갖고 경기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독려했다.

한국은 이날 우즈벡의 거칠고 투박한 플레이에 고전했다. 첫 실점 장면도 수비 뒤공간이 뚫리며 골이 나왔다.

26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조현택이 동점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2.9.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비공식 경기를 포함해 2차례 경기에서 2무승부를 거둔 황 감독은 우즈벡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즈벡은 속도, 파워 등에서 아시아 톱 레벨"이라면서 "전반에도 속도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조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돌아봤다.

황 감독은 보완할 점으로는 중원에서의 '압박'을 꼽았다.

그는 "압박이 조직적이어야 하는데 중앙에서 많이 끌려가면서 공간을 내줬다"면서 "미드필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중원에서 숫자가 부족한 것에 대한 부분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전체적으로 아직 호흡적인 부분에서도 엇박자가 났다.

그는 "(선수들의)발전 가능성은 충분한데 조직력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며 "개인보다 한 팀으로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력을 갖춘다면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멋진 프리킥 골을 터트린 조현택(부천)을 향해서는 엄지를 세웠다. 그는 "(프리킥) 훈련을 안했는데 차겠다는 신호와 의지가 있어서 믿고 맡겼다. 인상적인 골을 넣어서 축하를 해주고 싶다.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 중인데 팀에서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칭찬했다.

26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오현규가 공격하고 있다. 2022.9.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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