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거친 플레이' 예상했던 우즈벡 감독, "K리그 시절 떠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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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압박과 태클 그리고 몸싸움이 치열했다.
우즈베키스탄의 티무르 카파제 감독은 과거 K리그 시절을 떠올리며 경기 양상을 예측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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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화성)]
거친 압박과 태클 그리고 몸싸움이 치열했다. 우즈베키스탄의 티무르 카파제 감독은 과거 K리그 시절을 떠올리며 경기 양상을 예측했다고 답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국가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내내 고전하던 한국은 후반 막판 득점으로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먼저 우즈벡이 기세를 잡았다. 후반 4분 페널티 우측 지역에서 이야노프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한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조현택이 강력한 왼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날 우즈벡을 지휘했던 카파제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었다. 2011년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1년간 활약했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우즈벡 U-23 대표팀 사령탑에 앉아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
경기가 끝난 뒤, 카파제 감독은 경기 소감을 밝혔다. 카파제 감독은 “안녕하세요”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우선 평가전을 통해 기대했던 것처럼 앞선 비공식 경기와 이번 평가전 만족스러웠다. 오늘 경기는 다소 어려웠지만 만족스러웠다. 이유는 다양한 선수들을 점검할 수 있었고,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실험이었다. 가까운 미래에 팀을 어떻게 구성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파제 감독은 한국 팀의 어떤 점을 공략했는지에 대해 “질문에 앞서서 한국 팀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각종 연령별 대표팀 및 A대표팀에서도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번 경기로 다시 한번 강한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약점을 설명하기엔 어렵다. 그래도 기회가 있었고 골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찾을 수 있지 않나 싶다. 다시 한번 한국이 좋은 팀인 것을 알게 됐다”라고 했다.
이날 우즈벡은 거친 압박을 가했다. 카파제 감독은 ”감독으로서 경기 전부터 오늘 경기가 거칠게 이어질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한 바 있다. 이를 예상하고 선수들에게 준비하고 얘기했다. 비공식 경기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2011년 한국에서 뛴 경력이 있기 때문에 한국 스타일을 알고 예상했다. 한국 홈에서 펼치는 경기인 만큼 이기려고 하기 때문에 나온 상황 같다. 미래적으론 몸싸움이 나쁜건 아니다. 다양하게 선수들을 준비할 수 있다“라고 몸싸움이 거친 부분을 설명했다.
비공식 경기와 이번 평가전 우즈벡은 2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었지만 막판 동점을 내줬다. 이에 카파제 감독은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수들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좋은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한국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정신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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