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거친 압박'에 고전한 황선홍 감독, "극복하려는 의지, 긍정적이다"

정지훈 기자 2022. 9. 2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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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화성)]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압박과 태클에 고전했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 있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축구 국가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상대의 거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하며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투입된 조현택의 프리킥 득점으로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처음 모여서 치른 첫 평가전이다. 원활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고,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황선홍호가 2024 파리 올림픽의 여정을 시작했다. 첫 걸음은 우즈벡전이었다. 황선홍호는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상대의 거친 압박에 고전하며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상대에게 좋은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노르샤에프가 잡아 빠르게 측면을 허물어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이야노프가 감각적인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상대의 단 한 번의 역습에 뒤 공간을 내줬고, 허무하게 실점을 헌납했다.


이후부터는 우즈벡이 시간을 끌며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후반에 홍시후, 이진용, 이현주, 조위제, 조현택을 차례로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3분 프리킥 찬스를 잡은 조현택이 왼발로 날카롭게 감았고, 반대편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과는 1-1 무승부. 전체적으로 고전했지만 후반에 보여준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속도 넘치는 공격은 인상적이었고, 거친 압박을 이겨내며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은 긍정적이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우즈벡의 스타일은 잘 알고 있었다. 전환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선수들이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거친 압박을 이겨내려는 모습은 긍정적이었다. 우즈벡은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 거친 플레이도 이겨내야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극복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한민국 황선홍 감독 기자회견]


-파리 올림픽 향한 첫 출항


처음 모여서 치른 첫 평가전이다. 원활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고,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현규 풀타임 출전


K리그에서 컨디션이 상당히 좋은 선수다. 발전하고 있다. 이제 시작점에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좀 더 의지를 가지고 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수비 불안


압박이 좀 조직적이어야 하는데, 약속했던 형태가 있었다. 중앙에서 끌려 나가다 보니 공간을 내줬다. 상대를 막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미드필드 숫자 싸움에서 어려웠다. 후반에 수정을 했기 때문에 나아지긴 했지만 고민을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 기량 평가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충분히 있다. 발전 가능성이 있다. 조직적으로 갖추는 것이 급선무다. 개인의 능력보다는 팀으로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만 놓고 보면 여러 가지가 원활하지 않았다. 같이 하려는 의지는 있었고, 팀으로 발전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


-거친 압박과 플레이


우즈벡의 스타일은 잘 알고 있었다. 전환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선수들이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거친 압박을 이겨내려는 모습은 긍정적이었다. 우즈벡은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 거친 플레이도 이겨내야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극복해야 한다.


-우즈벡 전력 평가


계속 경기를 관전하면서 선수들을 지켜봤다. 파워, 속도를 보면 우즈벡이 그 연령대에서는 아시아 톱 레벨이다. 속도 싸움에서 어려웠기 때문에 전반에 고전했다.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조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현택 프리킥 골


사실 조현택 선수가 그 위치에서 다이렉트 프리킥을 훈련하지는 않았다. 본인이 의지가 있어서 차겠다고 사인을 줬고, 결국 성공시켰다. 축하할 일이고,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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