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벡] 우즈벡 감독, '쿵푸킥'에 "거친 경기가 꼭 나쁘다고 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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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무르 카파제 우즈베키스탄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우즈벡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를 두둔했다.
그러면서 카파제 감독은 "몸싸움이 거친 경기가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라며 우즈벡 선수들을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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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화성] 곽힘찬 기자= 티무르 카파제 우즈베키스탄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우즈벡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를 두둔했다.
우즈벡은 26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한국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우즈벡은 비공식전 포함 친선전에서 2무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우즈벡은 거친 파울을 일삼으며 나왔지만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한국과 무승부에 그쳤다. 하지만 우즈벡은 U-23 동나이대 최강팀 중 하나라는 걸 확실하게 한국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경기를 마친 카파제 감독은 “비공식 평가전과 오늘 평가전은 인상적이고 만족스러웠다. 물론 두 경기 모두 어려운 경기였지만 두 팀 모두에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만족스럽다고 답변을 드린 이유는 앞서 있었던 경기와 오늘 경기를 통해서 다양한 선수를 점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서 가까운 미래에 어떻게 팀을 구성할 수 있는지 계획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이 어떤 약점을 갖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엔 “한국은 굉장히 인상적이고 좋은 팀이다. 한국은 오늘 상대한 U-23 외에도 A대표팀 포함 다른 연령대 팀들도 좋은 팀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약점을 콕 집어서 답변하기는 어렵다. 특정적으로 답변할 수 없다. 한국이 정말 좋은 팀이라는 걸 느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우즈벡은 거친 파울을 앞세워 한국을 괴롭혔다. 오현규(수원삼성)는 몇 차례 가격당한 뒤 쓰러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카파제 감독은 “감독으로서 오늘 경기가 거칠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이미 말을 했었다. 경기 중 강한 태클과 경합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선수들에게 준비를 부탁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앞서 있었던 비공식 경기에서도 이런 거친 장면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두 번째 경기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 예상했다. 나도 10년 전에 한국에서 뛴 경력이 있어서 한국 스타일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오늘 경기가 거칠 것이라 생각했다. 한국도 홈에서 치르는 평가전이고 그렇다 보니까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 우리도 물러서기 싫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카파제 감독은 “몸싸움이 거친 경기가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라며 우즈벡 선수들을 두둔했다.
우즈벡은 비공식전 포함 2연전 모두 선제골을 넣고 한국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카파제 감독은 “두 경기 모두 선제골 넣고 동점골 먹혔다. 선수들 후반 집중력이 부족했다. 또 한 가지 아쉬운 건 전반에서 뛰었던 선수들 이외에 후반전에 교체로 뛰었던 선수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 한국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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