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옆에 있던 박진 "비속어 들은 적 없다"
조슬기 기자 2022. 9. 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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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尹 비속어 논란' 직접 진화.."외교 정쟁이슈화 안타까워"
박진 외교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 당시 발언 논란과 관련해 "내가 들은 건 없다"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26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 대통령 발언 당시 '비속어가 나왔느냐, 안 나왔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진행자가 '바로 옆에 계셨는데 못 들었나'고 재차 묻자 "거기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여러 가지 소음이 많이 있었다"며 황급하게 행사장을 나오던 길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현지시간 미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재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는 과정에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사실이 현장에 있던 국내 취재진의 카메라 영상에 포착돼 큰 논란을 낳았습니다.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미 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을 지칭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 당시 바로 옆에 있었지만 비속어 'XX'에 해당하는 부분은 듣지 못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당시 발언에 대해 "우리 국회가 이것(미 글로벌펀드에 1억달러 공여 약속)을 승인을 안 해주면 어떻게 하느냐는 취지였다"며 "세계 질병 퇴치를 위해 우리가 (자금을) 공여하기로 발표했는데 이게 (우리) 국회에서 제대로 통과돼야 되지 않겠는가. 거기에 대해 대통령이 말한 사적 발언"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발언 영상이 보도된 뒤 대통령실 해명이 나오기까지 무려 16시간이 걸린 데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해당 발언을 한 건 오후 4시30분쯤이었고, 각종 행사 참석 등 일정을 마치고 숙소 호텔로 돌아온 건 오후 11시여서 그 사이 논란이 불거진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아울러 이번 발언 논란으로 '윤 대통령의 직접 해명이나 사과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미 윤 대통령이 직접 출근길 문답에서 관련 언급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교는 그야말로 국익의 마지노선"이라며 "외교를 정쟁 이슈화하는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결국 국익을 손상시키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한일 정상 회동 과정에서 한국이 의전상 저자세를 취했다는 지적에 대해 "다자 외교에서는 두 정상이 분주하게 여러 사람을 만나고 다니기 때문에 회담을 하려면 시간과 장소가 조율돼야 한다"며 "그 가운데 두 분이 편리한 시간을 조율해서 잡은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또 한미 정상의 짧은 만남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등 현안에 대해 충분한 대화가 오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짧은 시간이지만 핵심적인 얘기는 다 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우려를 경청하고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가자는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 박진 외교부 장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 당시 발언 논란과 관련해 "내가 들은 건 없다"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26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 대통령 발언 당시 '비속어가 나왔느냐, 안 나왔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진행자가 '바로 옆에 계셨는데 못 들었나'고 재차 묻자 "거기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여러 가지 소음이 많이 있었다"며 황급하게 행사장을 나오던 길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현지시간 미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재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는 과정에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사실이 현장에 있던 국내 취재진의 카메라 영상에 포착돼 큰 논란을 낳았습니다.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미 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을 지칭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 당시 바로 옆에 있었지만 비속어 'XX'에 해당하는 부분은 듣지 못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당시 발언에 대해 "우리 국회가 이것(미 글로벌펀드에 1억달러 공여 약속)을 승인을 안 해주면 어떻게 하느냐는 취지였다"며 "세계 질병 퇴치를 위해 우리가 (자금을) 공여하기로 발표했는데 이게 (우리) 국회에서 제대로 통과돼야 되지 않겠는가. 거기에 대해 대통령이 말한 사적 발언"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발언 영상이 보도된 뒤 대통령실 해명이 나오기까지 무려 16시간이 걸린 데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해당 발언을 한 건 오후 4시30분쯤이었고, 각종 행사 참석 등 일정을 마치고 숙소 호텔로 돌아온 건 오후 11시여서 그 사이 논란이 불거진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아울러 이번 발언 논란으로 '윤 대통령의 직접 해명이나 사과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미 윤 대통령이 직접 출근길 문답에서 관련 언급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교는 그야말로 국익의 마지노선"이라며 "외교를 정쟁 이슈화하는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결국 국익을 손상시키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한일 정상 회동 과정에서 한국이 의전상 저자세를 취했다는 지적에 대해 "다자 외교에서는 두 정상이 분주하게 여러 사람을 만나고 다니기 때문에 회담을 하려면 시간과 장소가 조율돼야 한다"며 "그 가운데 두 분이 편리한 시간을 조율해서 잡은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또 한미 정상의 짧은 만남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등 현안에 대해 충분한 대화가 오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짧은 시간이지만 핵심적인 얘기는 다 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우려를 경청하고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가자는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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