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택 프리킥 동점골.. 황선홍호, 우즈벡과 1-1 무승부

김기중 2022. 9. 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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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황선홍호'가 우즈베키스탄과 가까스로 비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26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치른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후반 34분에 터진 조현택(부천)의 프리킥 동점골 덕에 1-1로 비겼다.

황선홍 감독은 2년 뒤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을 대비, 21세 이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황선홍호는 이날 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우즈베키스탄에 초반부터 흐름을 내주고 끌려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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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조현택(오른쪽)이 26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에서 동점 프리킥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화성=연합뉴스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황선홍호’가 우즈베키스탄과 가까스로 비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26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치른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후반 34분에 터진 조현택(부천)의 프리킥 동점골 덕에 1-1로 비겼다.

우즈베키스탄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 6월 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한국은 '숙적' 일본에 0-3으로 패해 8강 탈락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은 지난 23일 비공식 연습경기에서 1-1로 비긴데 이어 공식 평가전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은 공식전 5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황선홍 감독은 2년 뒤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을 대비, 21세 이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황선홍호는 이날 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우즈베키스탄에 초반부터 흐름을 내주고 끌려다녔다. 우즈베키스탄는 선수 절반 이상이 'FK올림픽' 소속이어서 매주 자국 프로리그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한국은 전반전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5분 우즈베키스탄 코너킥 상황에서 이브로힘 이브라지모프의 헤더가 골키퍼 김정훈(김천)의 키를 넘겨 골라인을 넘으려는 것을 수비수 조성권(울산대)이 겨우 머리로 걷어냈다.

전반 43분에는 오타베크 유라쿠지예프가 기습적으로 날린 왼발 중거리슈팅이 김정훈의 정면으로 향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측면에 변화를 줬다. 정한민(서울), 윤석주(김천)를 빼고 홍시후(인천), 이진용(대구)을 투입했다.

하지만 측면이 뚫리면서 후반 4분 만에 첫 실점을 했다. 한국의 왼쪽 후방이 크게 열린 틈을 타 우즈베키스탄 누르차예프가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잡고 질주했다. 누르차예프가 가운데로 넘겨준 땅볼 패스를 루슬란 이야노프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우즈베키스탄의 위협은 계속됐다. 후반 13분 야수르베크 얄롤리디노프가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알리베크 다브로노프가 머리로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한 것을 김정훈이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가까스로 펀칭해냈다.

후반 중반까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교체가 적중했다. 후반 32분 박규현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조현택이 해결사였다. 고준영(포항)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파울을 유도해낸 가운데 키커로 나선 조현택은 후반 34분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우즈베키스탄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았다.

황선홍호는 역전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죄었으나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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