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감독 "황선홍호는 좋은팀.. 거친경기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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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와 비긴 우즈베키스탄 감독이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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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황선홍와 비긴 우즈베키스탄 감독이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2024 파리 올림픽을 겨냥해 처음으로 소집된 올림픽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2001년생 이후 출생자인 21세 이하 선수들만 뽑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6월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우승 멤버 주축으로 한국에 맞섰다.
후반 4분 오른쪽에서 길고 낮게 때려찬 패스에 한국 왼쪽 수비가 뚫렸고 우즈벡 노르샤에프가 오른쪽 중앙선 바로 앞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오른쪽에서 달려가며 공을 잡은 후 중앙에서 함께 뛰던 루슬란 지야노프에게 옆으로 패스했다. 지야노프는 박스 안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으로 오른발 칩킥을 해 한국 골망을 갈랐다.
0-1로 뒤진 한국은 후반 34분 곧바로 박스 바로밖 중앙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왼발 잡이 조현택이 키커로 나섰고 그대로 먼포스트를 보고 감아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로 연결됐다. 조현택은 교체투입되자마자 프리키커로 동점골을 만들며 양팀은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 후 우즈베키스탄의 카파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첫마디로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로 인사하며 "평가전을 통해 기대했던것처럼 비공식 경기나 공식경기 모두 만족스럽다. 물론 쉽지 않지만 두팀 모두 만족스러운 경기였을 것이다. 다양한 선수들을 점검해볼 수 있었고 올림픽을 앞두고 다양한 선수들을 포지션에 써보고 점검해볼 수 있었다. 가까운 미래에 어떻게 대표팀을 꾸릴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한국팀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의 약점에 대해 묻자 카파제 감독은 "한국이 매우 좋은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한국은 연령별 전체가 좋은팀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 한국이 얼마나 강하고 좋은팀인지 새삼 알게 됐다. 한국의 전술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경기를 준비했다. 약점을 말하긴 어렵지만 우리가 분명 기회를 잡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소 거칠었던 경기에 대해서는 "감독으로써 경기전부터 오늘경기가 거칠게 이루어질 수 있고 강한 몸싸움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경합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하고 선수들에게 준비하도록 얘기했다. 비공식 경기에서도 거친 장면이 많이 나왔었다. 그래서 두번째 경기도 이런 양상으로 나갈거라고 생각했었다"며 "제가 2011년 한국에서 뛰었던 경력이 있기에 한국의 스타일을 알고 있었다. 승리가 절실했기에 경기중 몸싸움에 밀리지 않으려 했다. 꼭 이렇게 거친 몸싸움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어떤 상대를 만나도 대응하고 이해하는게 중요하기에 만족스러운 경기"라고 답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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