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광주 박한빈, "매일이 재미있어요".. 딸이라는 축복까지 '겹경사'

김유미 기자 2022. 9. 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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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빈이 광주 FC의 '언성 히어로'로 맹활약하고 있다.

센터백이지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목표로 하며 남은 정규 리그 3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박한빈은 "우승이 확정됐지만 최다 승점으로 승리를 할 수 있게 다 같이 똘똘 뭉쳐서 임했다. 3-0이라는 스코어에 고맙게 생각하고, 골을 넣을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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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주)

박한빈이 광주 FC의 '언성 히어로'로 맹활약하고 있다. 센터백이지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목표로 하며 남은 정규 리그 3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6일 저녁 7시 30분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홈경기에 나섰다. 전반 29분 산드로의 선제골을 앞세운 광주는 후반 9분에 터진 박한빈의 추가골, 후반 43분에 나온 두현석의 쐐기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박한빈은 "우승이 확정됐지만 최다 승점으로 승리를 할 수 있게 다 같이 똘똘 뭉쳐서 임했다. 3-0이라는 스코어에 고맙게 생각하고, 골을 넣을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수비 전술에 변화를 시도했다고 이야기했다. 수비수로 뛰는 박한빈은 "매 경기마다 포지션이나 개개인별로 위치적인 부분까지 일일이 코칭을 해주셔서 준비했다. 이번 안산전에서는 똑같이 하는데, 투톱이나 원톱에 대비해서 미드필더를 내려서 빌드업을 하는 부분을 신경 써서 했던 거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정효 감독은 박한빈에게 과감한 공격을 주문한다고 했지만, 박한빈은 "나는 잘 모르겠다. 수비로 뛸 때나 미드필더로 뛸 때나 올라가면 기회는 언제든 온다고 생각한다. 그 기회가 왔을 때 골로 연결하는 부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도 높게 평가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답했다.

박한빈이 느끼는 이정효 감독은 어떤 지도자일까. 그는 "운동장에서는 카리스마 있으시고, 다그치시고, 뭐라 하신다. 생활적인 부분에서는 터치가 없으시고 재미있게, 유쾌하게 해주신다.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스 받는 건 없는 것 같다. 전술적인 부분은 매 경기 상대마다 바뀌는 전술을 하다 보면 매 경기가 새롭다. 축구를 배우고 있고, 지도자가 돼서도 저렇게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산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박한빈은 유니폼 상의에 공을 집어넣는 셀러브레이션으로 아이의 탄생을 알렸다. 그는 "11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고 마침 아기가 생겨서 아내에게 셀러브레이션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딸이다. 아기를 낳고 하려다가 아내가 낳기 전에 하고 싶다고 해서 일정을 빨리 잡았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박한빈은 이번 시즌 3골 5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가정이 생겼다는 책임감과 안정감이 선수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아내와 같이 살다 보니 스스로도 많이 도움이 된다. 집에 가면 항상 있으니까 맛있는 밥도 많이 해줘서 만족스럽다. 운동을 열심히 가면 아내가 기다리면서 반갑게 맞이해준다. 하루 하루가 재미있다."

내친 김에 두 자릿수 포인트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그는 "프로 오면서 최다 포인트를 갖고 있고, 최고 경기 수를 채우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포인트를 두 자리까지 올리고 싶지만, 3경기 남았는데 최대한 두 자릿수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대구 FC에서 활약하다 이적한 박한빈은 다시 K리그1 복귀를 앞뒀다. 다음 시즌에는 대구를 만날 기회도 생길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대구에 오래 있었지만, 1부로 올라가게 된다면 대구와 붙을 수도 있는 기회가 있다. 나에게는 대구가 감사한 팀이다. 악감정은 없고, 항상 대구라는 팀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1부에 있다가 2부로 내려왔다 다시 승격해서 뛰게 됐다. 거기에서 좀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 스스로도 증명을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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