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서 '핵 항모·핵잠' 연합 훈련..北 SLBM 등 추가 도발 주시
[앵커]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과 핵 잠수함이 투입되는 한미 해상 연합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대규모 고강도 연합 훈련이 동해 상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부산 작전 기지에 입항한 미 해군의 10만 톤급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입니다.
영화 '탑건 매버릭'을 통해 대중에 알려진 F/A-18 슈퍼호넷 전투기 등 항공기 90여 대를 탑재하고 승조원은 5천 명에 달합니다.
한미 해군은 동해 상에서 레이건함을 포함해 함정 20여 척을 동원한 연합 훈련에 나섰습니다.
미 항모가 참가하는 연합훈련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5년만으로 해군 함정과 항공기뿐 아니라 한국 공군 전투기와 미 육군 아파치 헬기도 투입됐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미 핵 잠수함 아나폴리스함까지 동원해 이를 탐지하고 추적하는 대잠전 훈련이 진행됩니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겠다는 의도입니다.
해군 측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미 동맹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고 양국 해군의 연합작전 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고강도 한미 해상 연합 훈련을 하루 앞두고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동해 상으로 발사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SLBM 발사 준비 동향이 포착되는 등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있어 군 당국은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준락 대령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여러 가지 추가 도발에 대비해서 관련 동향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을 향해 도발로는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대화와 협력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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