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옆에 있었던 朴외교장관 "비속어, 저는 못 들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과 관련 “제가 들은 건 없다”고 했다. 박진 장관은 해당 발언이 나올 당시 윤 대통령 바로 옆에 있었다.
박 장관은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당시 글로벌 펀드에 약속한 1억 달러 공여를 언급하며 “우리 국회가 이것을 승인을 안 해 주면 어떡하나 그런 취지의 발언이었다.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그 내용이 이제 사적 발언이 된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바로 옆에 계셨는데 비속어를 못 들었느냐’고 진행자가 재차 묻자 “거기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여러 가지 소음들이 많이 있었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는 대통령실 주장이 맞다면 왜 최초 보도 후 16시간 후에 해명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행사들을) 전부 소화하고 호텔에 오니까 한 (밤) 11시가 됐다. 11시가 될 때까지 사실은 이것이 논란이 된 것을 몰랐다”고 했다.
‘중간에 보고도 못 받았느냐’는 질문에도 “저도 모르고 아마 대통령께서도 모르셨을 거다. 그래서 호텔에 오고 나서 거기에 관련된 분들이 모여서 여기에 대해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그때 밤 늦게 알았다”고 했다.
‘비속어의 지칭 대상이 야당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여당, 야당 이런 얘기는 없었다”며 “국회라고 그러지 않았나. 보통 국회는 미국의 경우에는 의회라고 하지 저희가 국회라고 하지는 않지 않나? 그래서 국회에서 이것이 통과가, 승인이 되어야 제대로 공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
‘비속어 논란에 대해 대통령의 직접 해명이나 사과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대통령실에서 해명을 했고 또 대통령께서도 오늘 아침에 출근길에 생각을 말씀을 하셨다”며 “외교를 정쟁 이슈화하는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그것은 결국 국익을 손상시키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회의장을 나서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000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주변 인사들에게 말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이 XX 발언을 한 것은 맞지만 그 대상은 한국 야당이었고, 언론들은 000이 ‘바이든’이라고 보도했으나 ‘날리면’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26일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해 “(한국) 야당을 지목한 것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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