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옆에 있던 박진 "비속어 못 들어..소음 많았다"

최서진 2022. 9. 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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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비속어 사용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제가 (비속어) 들은 건 없다.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 소음도 많았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서 발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진 박 장관은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가진 생각은 독일이나 프랑스, 캐나다, 일본 같은 나라가 우리보다 9배, 10배 이상의 기여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1억 달러 공여를 발표했다. 그게 예산 통과가 제대로 안되면 부끄러워서 어떡하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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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회 예산 통과 안되면 부끄럽단 생각"
"호텔 오고 나서 논란 알아…尹도 몰라"
비속어 대상 묻자 "여당·야당 아닌 국회"
한미 '48초' 환담…"핵심적 얘기는 다해"
日 저자세 논란에 "편리한 시간 조율"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22.09.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비속어 사용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제가 (비속어) 들은 건 없다.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 소음도 많았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서 발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진 박 장관은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가진 생각은 독일이나 프랑스, 캐나다, 일본 같은 나라가 우리보다 9배, 10배 이상의 기여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1억 달러 공여를 발표했다. 그게 예산 통과가 제대로 안되면 부끄러워서 어떡하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앞서 외교부를 통해 "대통령의 사적 발언이 정치적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것과 달리, 이날 인터뷰에선 별도의 유감 표시는 하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실 해명이 15시간 이상 걸린 데 대해서도 "(일정을) 다 소화하고 호텔에 오니까 11시가 됐다. 발언은 오후 4시 30분 정도였고, 11시가 될 때까지 사실 논란이 된 것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도 모르고 아마 대통령께서도 모르셨을 것"이라며 "그래서 호텔에 오고 나서 관련된 분들이 모여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밤 늦게 알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지칭 대상이 야당이 맞느냔 질문엔 "여당, 야당 이런 얘기는 없었고 국회라고 그러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한미 정상이 '48초 환담'을 한 데 대해선 "핵심적인 얘기들은 다 했다. 세 가지 현안을 협의 채널을 통해 백악관에 전부 (사전) 전달을 했었다"며 "통역은 전속 통역 직원이 거의 동시 통역으로 했다. 순차 통역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일 정상회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있는 장소로 이동하는 등 '저자세' 논란이 나온 데 대해선 "(정상) 두 분이 편리한 시간을 조율해서 잡은 것"이라며 "그 장소는 컨퍼런스가 있는 빌딩이고 일본 대표부가 있지만 국제회의도 바로 옆에서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외교 정쟁을 이슈화하는 건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결국 국인을 손상시키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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