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의 요술 방망이 '잠실 홈런왕 만들었다'
[앵커]
프로야구 LG가 잠실 홈런왕 오지환을 앞세워 홈런 군단으로 변신했습니다.
손에 딱 맞는 배트를 서로 돌려쓰는 일명 '요술 방망이' 효과가 한 몫하고 있는데요.
허솔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모자를 벗고 환하게 미소짓는 오지환!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이후에도 오지환의 맹타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후반기 홈런 1위를 질주하며 올 시즌 홈런 25개 리그 3위, 그중 절반은 잠실에서 쏘아 올렸습니다.
타격 훈련을 소화한 오지환에게 비결을 물었더니, 배트를 보여줍니다.
[오지환/LG : "김현수 선배가 다른 동료들한테도 주곤 해요. 장타를 칠 수 있는 형태의 방망이죠."]
시즌 초 김현수에게 빌린 배트 3자루로 홈런이 터지기 시작했고,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가 한때 이 배트를 빌려 쓰며 좌우 연타석 홈런 진기록도 썼습니다.
[오지환/LG : "서로 도우려고 하고 도와주고 있고요. 야구는 모르기 때문에 끝까지 하다 보면 저희에게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거 하나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좋은 배트를 함께 쓰는 이른바 '요술 방망이' 효과인 셈인데, 오지환이 효과를 본 이후 이제는 LG 더그아웃의 한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문보경/LG트윈스 유튜브 : "(김현수 홈런 세리머니 후) 내 방망이!"]
[문보경/LG : "(제 배트로) 홈런이 나오니까 저도 신기하더라고요. (홍)창기 형도 빌려달라고 해서 한 자루 빌려줬습니다."]
일명 요술 방망이 효과를 앞세워 팀 홈런 2위가 된 LG와 잠실 홈런왕으로 변신한 오지환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라는 말처럼 대역전 우승의 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태형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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