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 연기..대전 포함 언제?
[KBS 대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과 경남 중심으로 추진되던 우주산업 클러스터에 대전을 추가해 3각 체제로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정부가 이달 안으로 못 박았던 클러스터 지정을 한차례 연기한 데 이어 대전만 따로 지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정부의 엇박자 행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 전 우주산업 클러스터 후보지 선정에서 전남과 경남에 밀려 고배를 마셨던 대전.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다시 정부 구상에 포함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17일 : "대전의 연구·인재개발, 전남의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 산업 3각 체제를 제대로 구축해서..."]
그러나 지정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당초 과기부가 이달 중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발표하기로 했지만, 전남과 경남에 대한 검토가 늦어지면서 일정을 미룬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음성변조 : "일정은 조금 늦어질 것 같습니다. 대전에 대해서는 저희가 추가로 언제 지정하고 어떤 절차로 할지는 내부 조율 중이거든요."]
대전시는 전남, 경남과 함께 지정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지만 거쳐야 할 절차가 많아 난관이 예상됩니다.
만약 대전만 추가 지정 절차를 밟게 된다면 핵심 사업 유치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대전이 추가로 검토되거나 만약에 배제가 된다면 이미 잘 조성돼 있는 대전의 우주산업 기능들이 위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고요."]
대전시는 전방위적으로 과기부 설득에 나섰습니다.
[우준호/대전시 미래산업과장 : "그동안 지역 우주 전문가와 특화 계획을 수립했으며 관련 실무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최종 심의·의결할 국가우주위원회는 다음 달 중 열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차장 채운 상품과 압축 폐지…피해 키웠나?
- [단독] 경찰, ‘신당역 살인’ 피해자 ‘위험성 없음’ 판단…제도 구멍
- 환율 22원 급등…‘정책으로 안정시키기 어려운 상태’
- 5.18 행불자, 왜 콘크리트 박스에 발견됐나
- 당일 현장에선 어떤 일이?…‘尹 정면돌파’에 여야 전면전
- [단독] 새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오류, 알고도 개통…3주째 오류 계속
- [단독] ‘가상계좌’ 5만 개 피싱에 동원…“피해액 1조 원대”
- 대우조선해양 21년 만에 새 주인 찾아…“한화가 인수”
- 실외마스크 착용은 ‘권고’…남은 방역조치 언제까지?
- 블랙핑크, K팝 걸그룹 최초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