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선박 전복 최소 40명 사망

김청환 2022. 9. 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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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북부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로 최소 40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북부 판차가르주 보다시카라토야강에서 전날 오후 1시30분쯤 힌두교도를 태운 한 보트가 '보데샤리' 힌두교 사원으로 향하던 중 뒤집힌 사고로 현재까지 시신 40구가 수습됐다.

230여 개의 크고 작은 강이 밀집한 방글라데시에서는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이지만 안전 규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대형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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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3배 탑승.. "하선 요청했지만 듣지 않아"
힌두교 사원 가다 참변.. "10명 구조·병원 이송"
방글라데시 북부 판차가르주 보다시카 라토야강에서 선박 전복사고 현장에서 사람들이 시신을 찾고 있다. 보다시카=AP 뉴시스

방글라데시 북부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로 최소 40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시신 수습을 계속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북부 판차가르주 보다시카라토야강에서 전날 오후 1시30분쯤 힌두교도를 태운 한 보트가 '보데샤리' 힌두교 사원으로 향하던 중 뒤집힌 사고로 현재까지 시신 40구가 수습됐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약 100명 가량이 선박에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전히 많은 인원이 실종 상태이며, 수색 및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선박에는 정원의 3배에 달하는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당시 선원이 승객에게 무게를 줄이기 위해 하선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이를 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최소 10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230여 개의 크고 작은 강이 밀집한 방글라데시에서는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이지만 안전 규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대형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12월에는 남부 잘라카티 지역에서 3층짜리 여객선에서 불이나 46명 이상이 숨지고 50여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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