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팀 에이스 꺾었다.. '코리안 브러더스' 맹활약

최현태 2022. 9. 26. 2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랭킹 1위 출신 저스틴 토머스(29·미국)는 자타공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톱스타다.

투어 3승을 기록 중인 세계 76위 김시우(27)가 세계 7위 토머스를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만났으니 긴장할 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韓 선수 선전에도 프레지던츠컵 패배
김시우, 세계 7위 토머스에 신승
임성재·이경훈도 싱글매치 승리
인터내셔널팀 5승 중 3승 기여해
최종 승점 5점차 美에 우승 내줘
세계랭킹 1위 출신 저스틴 토머스(29·미국)는 자타공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톱스타다. 2016∼2017시즌에만 5승을 쓸어 담으며 투어 통산 15승을 쌓았고 지난 5월에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특히 시즌을 마무리하는 ‘쩐의 전쟁’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2018년에만 공동 7위에 머물렀을 뿐 2017년부터 모조리 톱5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하다.
인터내셔널팀 김시우가 2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미국팀 저스틴 토머스와의 경기 15번 홀에서 파퍼트에 성공한 뒤 ‘조용히 하라’는 뜻으로 손가락을 입에 대는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샬럿=USATODAYSports연합뉴스
투어 3승을 기록 중인 세계 76위 김시우(27)가 세계 7위 토머스를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만났으니 긴장할 만했다. 하지만 김시우는 시종일관 공격적인 플레이로 토머스와 맞섰고 결국 감격적인 승리를 따냈다. 김시우는 2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57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에 인터내셔널팀 첫 번째 주자로 나서 토머스와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박빙의 승부를 마무리했다. 전날까지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던 미국팀 에이스 토머스는 김시우에게 일격을 당했다. 특히 김시우는 15번 홀(파4)에서 약 3 파퍼트를 넣은 뒤 손가락으로 ‘조용히 하라’는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미국 홈 팬들 앞에서 ‘입을 다물라’는 듯한 도발적인 김시우의 동작에 토머스의 표정이 굳어지는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잡혔다. 김시우는 경기 뒤 “토머스와 맞대결하게 됐을 때 처음엔 솔직히 두려웠다”며 “월드골프챔피언십 때 매치플레이를 했는데 그때 13번 홀에서 졌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24)도 캐머런 영(25)을 역시 1홀 차로 제쳤고 이경훈(31)은 빌리 호셜(36)을 3홀 차로 여유 있게 제쳐 인터내셔널팀이 이날 거둔 5승 중 3승을 한국 선수들이 만들었다. 다만 전날 미국 최강조를 상대로 2승을 따낸 막내 김주형(20·이상 CJ대한통운)은 맥스 호마(32)에게 1홀 차로 아까운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에도 미국이 인터내셔널팀을 최종 점수 17.5-12.5로 눌러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은 2005년부터 9연승을 달리며 통산 전적 12승1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인터내셔널팀이 패했지만 코리안 4인방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 선수들은 인터내셔널팀이 따낸 승점 12.5점의 절반인 6.25점을 합작했다. 김시우가 3승1패를 기록했는데 인터내셔널 팀에서 3승을 거둔 선수는 김시우가 유일하다. 이어 임성재가 2승1무2패, 이경훈이 2승1패, 김주형이 2승3패를 기록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출전 선수 24명의 평점을 매기면서 김주형에게 인터내셔널팀 최고점인 A+를, 김시우에게는 A를 줬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