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만2000원 안 내려고? 머리카락 뽑더니 음식 그릇에 '쏙' 넣은 女손님들

이동준 2022. 9. 26. 2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거짓말로 음식값을 돌려받는 비양심적 행동을 하는 여성들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이후 여성 손님 중 1명은 주문한 음식을 먹다가 다른 일행의 머리카락을 두 차례 잡아당겨 뽑더니 음식 그릇에 집어넣은 뒤 주방으로 가져가 항의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해 업주 ""가뜩이나 힘든 시기에 착잡한 기분"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거짓말로 음식값을 돌려받는 비양심적 행동을 하는 여성들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리어스와 더불어 고물가·고금리에 자영업자들이 힘들어 하는 가운데 아무렇지 않게 한 이같은 행동이 자영업자들이 두 번 울고 있다.

26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인천 서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1일 손님의 거짓말에 속아 음식값을 전액 환불해주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60∼70대로 추정되는 여성 손님 2명이 쫄면과 우동을 시키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여성 손님 중 1명은 주문한 음식을 먹다가 다른 일행의 머리카락을 두 차례 잡아당겨 뽑더니 음식 그릇에 집어넣은 뒤 주방으로 가져가 항의한다.

이 직원은 당시 위생모와 마스크를 모두 착용한 상태였지만 음식값 1만2000원을 이들에게 돌려줬다.

주인 A씨는 상황을 전해 듣고 미심쩍은 생각이 들어 CCTV 영상을 돌려보다가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온 것이 손님들의 자작극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손님이 작정하고 머리카락을 뽑아 음식에 넣는 장면을 영상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며 “가뜩이나 힘든 시기에 이런 일을 겪어 착잡한 기분”이라고 푸념했다.

한편 손님이 악의적으로 음식값 환불을 요구하더라도 업주 입장에선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 특히 매장 식사는 CCTV라도 볼 수 있지만 배달 음식의 경우 시비를 가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머리카락 환불 요청 대처법을 묻는 게시글마다 “환불해주고 잊는 게 속 편하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온다.

※ 제보를 기다립니다. [메일] blondie@segye.com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