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널린 의류 박스..화재 키웠다
[앵커]
이번 화재로 7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희생자들이 미처 대피하기 힘들었는데요.
지하에 널려있던 종이박스와 의류들이 이번 화재의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시작된 곳은 아웃렛 지하 1층 하역장으로 추정됩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택배와 청소 등의 업무를 하던 노동자들이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신현정 / 대전 유성구 보건소장>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됩니다. 화상으로 그렇게 빨리 돌아가시지는 않거든요."
인명피해가 컸던 건 하역장에 있던 의류박스가 불쏘시개처럼 빠르게 연소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하청업체 관계자> "(의류 박스가) 가에 다 쌓여있어요. 쌓을 데가 없으니까 가에 마다 쌓아놓고 있어요."
스프링클러 작동에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의류박스와 비닐 포장재가 타면서 연기가 다량 발생했고, 이에 따라 희생자들이 대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승한 / 유성소방서 현장대응2단장> "하역장이기 때문에 아웃렛이다보니까 의류가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기름 성분 이런 것 때문에 화재가 급격하게 연소됐습니다. 다량의 유독연기가 상당히 많이 나왔었습니다."
희생자 3명은 화물용 엘리베이터까지 갔다 결국 탈출에 실패하며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13분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화재진압을 시작했지만, 출동 당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다량 배출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 등을 분석하기 위해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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