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학생·교사, 시험 부활 긍정"..전교조 '반발'
[KBS 춘천] [앵커]
강원도교육청이 학부모와 교사의 다수가 학교 시험 부활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 조사에선 학생들도 찬성이 훨씬 더 많다고 나왔는데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믿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임 강원도교육감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이의 단체협약에 발목이 잡혀 있는 신경호 교육감의 학교 시험 부활 정책.
강원도교육청의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우선, 평가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해 학부모는 81%, 교사는 74%가, '필요하다'라고 답했습니다.
학생들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부정적인 답변보다 2배 더 많았습니다.
강원도형 평가 도입에 대해서도 학부모와 학생은 긍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다만, 교사들의 경우, 강원도형 평가에 대해 긍정이 44%, 부정이 37%로 상대적으로 격차가 적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교육 구성원 대부분이 시험 부활에 동의를 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시험 부활을 막고 있는 전교조와의 협약을 최대한 빨리 개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중간·기말고사 같은 일제고사를 못 보게 협약이 돼 있고요. 학력고사 못하게 돼 있고.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 아이들의 평가를 억제해놨습니다."]
전교조는 여전히 반발합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객관성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시험 금지 협약도 개정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종훈/전국교직원노동조합강원지부장 : "교사의 노동여건하고도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교사의 평가권은 반드시 지켜져야 되고 그런 취지에서 강원도교육청과 맺은 단체협약도 저희는 지켜나갈 것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12년 동안 시험을 치르지 않아 교사들 사이의 공감대 형성이 부족한 것 같다며, 공청회 등을 통해 설득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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