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마스크 착용은 '권고'..남은 방역조치 언제까지?
[앵커]
오늘(26일)부터 바깥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해외에서 들어온 뒤 PCR 검사를 하거나 요양 시설 면회를 제한하는 등의 다른 방역조치들도 하나 둘 푸는 쪽으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축구 대표팀의 친선 경기.
마스크를 쓴 사람도, 쓰지 않은 사람도 한데 모여 열띤 응원에 나섰습니다.
["마스크는 자유롭게 우리가 써도 되고 안 써도 되고…"]
70여 명이 모인 공공운수노조 집회에서도 일부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박애영/집회 참가자 : "(이제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좀 더 자유롭게 우리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나."]
하지만 밀집한 곳에선 착용을 권고한 정부 지침대로 여전히 마스크를 쓴 사람이 많았습니다.
[오현숙/집회 참가자 : "(주변에) 피해를 끼치면 안 되기 때문에 저 스스로 더 격리해서 마스크를 착용할 계획입니다."]
입국 뒤 PCR 검사 의무도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며 조만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 "입국 후 검사에서 양성률이 조금 더 안정이 되면 (1일 내 검사) 이 부분도 풀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대면 접촉 면회 역시, 방역 환경이 잘 갖춰진 곳들부터 곧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는 감염병 등급과도 관련돼 있어 순차적인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재훈/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 : "(확진자) 격리 의무를 줄이거나 없애는 방향으로 갈 수는 있겠지만 지금 당장 논의가 많이 진척되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도 예고된 상황이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주 만에 가장 적습니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위중증 최소화를 위해 내일(27일)부터 시작되는 개량 백신 사전 예약에 대상자들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홍병국/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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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clea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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