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학교서 총격 사건, 최소 13명 사망.. 범인은 34세 동문

김청환 2022. 9. 26. 21: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의 한 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아침 모스크바 동쪽 960㎞ 위치의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주도 이젭스크 제88학교에 한 남성이 침입해 경비원을 살해한 뒤 교실 등에서 학생 등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사건 발생 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투입됐지만 범인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총 2자루 총기 난사.. 범행 후 극단적 선택 
학생 14명 등 21명 부상.. "네오 파시스트" 추정
러시아 중부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주도 이젭스크 88호 학교에서 26일 발생한 총격 사건 현장에 경찰관과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젭스크=AP 연합뉴스

러시아의 한 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범인은 34세의 이 학교 동문으로 현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아침 모스크바 동쪽 960㎞ 위치의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주도 이젭스크 제88학교에 한 남성이 침입해 경비원을 살해한 뒤 교실 등에서 학생 등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 사건으로 학생 7명과 교사와 경비원 6명 등 모두 1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또 학생 14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이 부상 당했다. 이 학교는 1학년부터 11학년까지 다니고 있으며 학생 수가 982명, 교사는 8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투입됐지만 범인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사위원회는 총기를 난사한 남성이 34세라며 이 학교 출신이라고 밝혔다. 범인은 범행에 사용할 권총 2자루와 다량의 탄환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학교에 침입할 당시 아래위로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으며, 발라클라바(얼굴 부분은 트이고 머리와 목은 덮는 털모자)도 착용한 상태였다. 특히 그가 입었던 티셔츠에서는 원안에 붉은색 나치 상징이 새겨진 문양도 발견됐다.

수사위원회는 범인이 '네오 파시스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밝히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뒤 사회 전반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지만 이번 총격 사건이 이와 연관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