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화물열차 단둥서 출발..150일만에 운행 재개
[뉴스리뷰]
[앵커]
북중 화물열차가 단둥에서 출발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중단된 지 5개월 만인데요.
북한과 단둥의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된 가운데 물자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북한의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단둥에서 박종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짙은 안개가 깔린 가운데 열차 한 대가 다리를 건너갑니다.
중국 단둥에서 물자를 실은 10량 가량의 화물열차가 압록강철교를 지나 북한 신의주로 넘어간 겁니다.
북한과 중국으로 가는 화물열차가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단둥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난 4월 29일 운행을 중단한 지 150일 만입니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단둥과 북한의 코로나19가 진정돼 화물열차 운행이 정상화됐다"며 "하루 1∼2차례 운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의주에서 빈 화물열차가 들어와 물건들을 싣고가던 이전과 정반대로 단둥에서 먼저 화물열차가 신의주로 넘어간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단둥의 소식통은 "단둥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갑작스럽게 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화물을 실어놓고 북한으로 가지 못했던 열차가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물자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은 지난달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뒤 중국에 화물열차 재개를 요구해왔습니다.
북중 교역의 70%를 차지하는 단둥은 북한 국경 봉쇄와 화물열차 운행 중단,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 등으로 큰 경제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단둥 주민들은 지역 경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북중 교역이 재개되자 경제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연합뉴스 박종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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